고양시 "시청사 이전해도 원당지역 공동화 없다"... 논란 가라앉히기 안간힘
상태바
고양시 "시청사 이전해도 원당지역 공동화 없다"... 논란 가라앉히기 안간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1.05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당 재창조프로젝트' 추진… 현 청사부지 제2청사 기능 정비
주교주차장 '창조 R&D 캠퍼스', 원당역세권 '창조혁신캠퍼스'
반발하는 해당 주민들과 시의회 야당 설득이 선차적 과제 남아
이동환 시장, 초유의 준예산 사태와 맞물리면서 정치력 시험대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4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시청사를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전면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고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4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시청사를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전면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고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고양시가 새 청사 백석동 이전 계획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 청사를 중심으로 한 원당지역 활성화를 위해 (가칭)'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내놓으며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시의회 야당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5일 보도자료를 내어 시청사가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옮기더라고 원당지역 공동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청사 이전으로 원당지역을 중심으로 공동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원당지역 활성화를 위한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가 가동될 계획"이라며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원당지역의 미래가치는 상승될 것"이라 말했다.

시에 따르면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는 원당지역의 도시공간을 재구조화해 원당의 미래비전을 진행하는 계획이다.

우선 현 청사는 그대로 존치하고 고양시 산하기관 등을 집적해 문화예술회관·체육관 등 복합문화청사로서 제2청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 청사복합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특히 청사 주변지역을 도심복합개발 가능구역으로 정비해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주교 공영주차장 및 새 청사 예정 부지는 '창조 R&D 캠퍼스'로 통합 조성해 일자리 거점 복합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원당역세권은 '창조혁신캠퍼스'지구로 조성하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원당역세권 성사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지구를 공영주차장 및 업무공간으로 용도변경해 청년창업을 위한 벤처허브로 조성하고자 국토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는 게 시 관계자 설명이다.

이와 함께 원당역세권 인접지역(그린벨트 등)은 고양시의 창업과 벤처 혁신의 거점지구로 정비한다.

이를 위해 성사혁신지구를 '일자리 창출 거점 지역'으로 설정해 창조혁신캠퍼스지구의 파일럿 프로젝트(시범사업)로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성사혁신지구의 획지1과 획지2를 용도 결합해 10만㎡ 이하의 업무시설과 공영주차장 중심으로 계획을 변경하는 안이다.

원당 재정비촉진지구의 재개발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원당4구역은 건설 중에 있지만 나머지 재개발을 원하는 구역의 신속한 재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진행 중인 도시재정비 활성화 구역은 블록별 도시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고양시의 방안이다.

시는 특히 원당역 '창조혁신캠퍼스'와 '창조R&D캠퍼스'를 잇는 약 1km 거리를 고양대로 상징가로로 정비할 계획이다.

원당 지역주민이 걷고 싶고 즐길 수 있는 활성화 보행가로와 오픈카페 거리 등을 꾸미고 터널 도로 상부 공영주차장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며 인접한 완충녹지공간과 연계해 시민활용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러한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원당지역은 시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 현상은 거의 발생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미래가치가 상승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이동환 고양시장은 준예산 사태와 시청사 백석동 이전 논란이 맞물리면서 연초부터 쉽지 않은 정치적 시험대와 마주하게 됐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