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 와사비 테러, 네티즌들 별점 테러로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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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중 와사비 테러, 네티즌들 별점 테러로 응징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1.09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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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손님들이 일본 내 초밥집에서 이른바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인 A씨가 일본 후쿠오카 여행 중 한 초밥집을 방문했다고 와사비가 가득 든 초밥을 먹은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4일 후쿠오카 하카타여 지하에 위치한 유명 초밥집의 한 지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30여분의 대기 시간 끝에 자리를 잡았다고 밝힌 A씨는 "이것저것 많이 시켰는데 먹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와사비 양이 너무 많아서 못 먹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먹다가 도저히 이상해서 밥 위에 올려진 회를 올렸더니 와사비를 한 숟가락 넣었더라"라고 밝히며 분노했다. 실제 공개한 사진을 보면 결코 적정한 와사비의 양으로는 볼 수 없었다.

A씨는 "실수일 수도 있지만 이후 아르바이트생이 가지고 간 접시를 본 쉐프의 얼굴을 보니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독자들에게 판단을 맡겼다.

네티즌들의 요구에 A씨는 가게 위치 등을 공유했고 이에 구글에서 별점 테러를 하는 응징을 했다. 현재 해당 매장의 별점은 1점대다. 하지만 가게 측은 "우리 가게에서 이런 요리는 있을 수 없다"며 "장난으로 생각된다"는 어이없는 답변을 달아 더 큰 공분을 샀다.

일본 내 초밥집에서 한국인 손님들에게 와시비 테러를 했다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이 도쿄 유명 초밥집에서 이와 유사한 일을 겪은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도 오카사 소재 한 초밥집에서 와사비 테러를 가한 내용이 공개된 바도 있다. 당시 해당 매장은 "외국 손님이 와사비 양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많이해 사전 확인을 하지 않고 서비스로 제공했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작성해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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