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 국민의힘 당사 앞 대규모 집회... "간호법 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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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계, 국민의힘 당사 앞 대규모 집회... "간호법 제정하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1.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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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 소모적 정쟁 중단하고 국민과 약속인 법 제정 나설 것 촉구
1000여 집회 참가자들, 수요집회 뒤 '간호법 제정' 외치며 거리행진
간호계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 대규모 집회를 열고 "여야는 정쟁을 멈추고 즉각 간호법 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1000여 집회 참자가들은 이어 '간호법 제정'을 외치며 거리행진을 펼쳤다. (사진=대한간호협회)copyright 데일리중앙
간호계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 대규모 집회를 열고 "여야는 정쟁을 멈추고 즉각 간호법 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1000여 집회 참자가들은 이어 '간호법 제정'을 외치며 거리행진을 펼쳤다. (사진=대한간호협회)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위해 간호법 제정 약속을 이행하라는 목소리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을 가득 메웠다. 

전국 60만 간호인과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1300여 단체 회원들은 11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 모여 "여야는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국민과의 약속인 간호법 제정에 즉각 나서라"고 외쳤다.

이날 간호법 제정 촉구 수요 집회에 참가한 1000여 명은 국민의힘의 조속한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어 여의도 현대캐피탈빌딩까지 간호법 제정과 국회 법사위 통과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간호법은 국회 법사위에서 240일째 계류 중인 가운데 간호법 제정 촉구 집회는 2021년 11월 23일 국회 앞에서 처음 열린 이후 415일째 이어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간호법 제정 촉구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은 총선과 대선과정에서 국민과 약속한 간호법 제정을 소모적 정쟁으로 미루고 있다"며 "2021년 3월 발의된 간호법이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이후 240일째 법사위에 계류돼 아직까지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국민의힘은 즉각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간호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면서 "간호법은 초고령사회에 부합하도록 보건의료체계를 개선하고 간호 돌봄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법안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한간호협회 임원과 전국 17개 시도간호사회를 대표해 나선 임원과 회장들도 간호법 제정 촉구 호소문을 통해 간호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대한간호협회 김일옥 이사는 간호법 제정 촉구 호소문을 통해 "간호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본회의로 직접 부의되면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간호법을 외면한 정당으로 남게 된다"며 "그 전에 국민의힘은 국민과 약속한 간호법 제정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시간호사회 이경리 회장도 "간호법은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법으로 대한민국 간호환경 개선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발의됐다"며 "국민의힘은 간호법이 발의됐던 당시를 기억해 간호법 제정을 통해 국민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수요 집회 참석자들은 집회 내내 '국민의힘은 정책협약으로 약속한 간호법 제정 즉각 이행하라'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의원들은 간호법을 즉각 심사하라'고 외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수요 집회는 유튜브채널 'KNA 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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