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경찰국 신설 뒤 첫 경무관 승진인사 지역 편중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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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경찰국 신설 뒤 첫 경무관 승진인사 지역 편중 심각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1.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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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승진자 22명 중 영남권 12명(55%), 호남 출신보다 6배 많아
행안부 경찰국 통해 소위 '윤핵관'들의 입김 강하게 작용했다는 '의심'
이형석 의원 "편중인사 의혹 제기된 만큼 경찰 인사 전반 점검하겠다"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 뒤 첫 경무관 승진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기반인 영남권 출신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윤핵관'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 뒤 첫 경무관 승진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기반인 영남권 출신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윤핵관'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경찰청이 지난 3일 발표한 경무관 승진 예정자 가운데 영남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경찰국 신설 뒤 첫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 2023년 승진자 22명 가운데 영남권이 12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기반인 영남권 편중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이 11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23년도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경무관 승진 예정자 22명 가운데 영남 출신이 무려 12명(55%)이나 됐다.

구체적으로는 경남이 고향인 승진 예정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4명, 경북 2명 등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충청권 출신이 5명(대전 2명, 충북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호남 출신은 영남 출신의 6분의 1수준인 2명(광주 1명, 전남 1명)이었고 서울과 인천 또한 각각 1명에 그쳤다.  

이번 경무관 승진 인사는 윤석열 정부가 행안부 경찰국 신설 강행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때문에 윤석열 정부 경찰인사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이형석 의원은 "이번 경무관 인사는 윤석열 정부의 지지기반인 영남권 출신 편중인사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행안부 경찰국을 통해 소위 윤핵관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의구심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10일 이뤄진 총경 인사에서도 특정 지역 편중인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경찰 인사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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