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양당제, 국민 52.3% "다당제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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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 양당제, 국민 52.3% "다당제로 전환해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1.13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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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제 유지'는 27.7%에 그쳐... '다당제로 전환'은 50대와 호남에서 많아
'다당제 전환'은 양당 지지층서 비슷, '양당제 유지'는 민주당에서 더 많아
'소선거구제 개편', '동의한다' 47.6% - '동의 안해' 33.9%... 나머지는 '모름'
민주당 지지층은 '동의 안해'가 많은 반면 국민의힘에선 '동의한다'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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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은 현행 민주당-국민의힘 배타적 양당제 구도의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며 다당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양당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게 옳다는 여론은 30%를 밑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역구별 국회의원을 1명만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여론이 우세한 걸로 확인됐다.

2022년 개정 초중고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용어가 삭제된 것에는 '잘못된 결정'이라는 지적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1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양당제 구도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 결과를 보면 '다당제로 전환해야' 52.3%, '양당제가 옳다' 27.7%로 집계됐다. 20.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당제로 전환해야' 응답은 50대(58.8%), 광주/전라(59.9%)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60대 이상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26.1%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다당제로 전환해야' 52.4%, '양당제 유지' 30.8%), 국민의힘(52.6%, 26.1%)이 '다당제 전환해야' 응답은 비슷한 반면 현행 '양당제 유지'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더 많이 나왔다.

정의당 지지층(n=24)에서는 '다당제로 전환해야' 응답이 65.2%로 '양당제 유지' 응답(14.9%)보다 4배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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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47.6%, '동의 안해' 33.9%로 조사됐다. 나머지 18.5%는 '잘 모름'.

'동의한다' 응답은 50대(54.7%), 서울(50.4%), 충청권(56.1%), 대구/경북(55.6%), 강원/제주(66.3%) 등에서 50%를 넘었다. 

'동의 안해' 응답은 40대(42.6%), 경기/인천(43.1%)에서 40%를 웃돌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동의한다' 37.9%, '동의 안해' 44.2%)은 '동의 안해'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61.7%, 22.0%)에서는 '동의한다' 의견이 훨씬 많았다. 정의당 지지층(37.2%, 23.2%)에서는 '동의한다' 응답이 우세했지만 '잘 모름' 응답이 39.6%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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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용어 교과과정에서 삭제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의견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2022년 개정 초중고 사회과 교육과저에서 '5.18 민주화운동' 용어가 삭제된 것에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61.7%를 기록했다.

'옳은 결정'이라는 의견은 26.4%에 그쳤다. 나머지 11.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옳은 결정'이라는 응답은 보수층(49.9%), 국민의힘 지지층(58.0%)에서만 우세했다.

이 조사는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33명(무선 100%)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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