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한국에 40조 투자 관련 윤석열 대통령 "성과 나도록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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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한국에 40조 투자 관련 윤석열 대통령 "성과 나도록 적극 지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1.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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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한-UAE 정상회담에서 UAE로부터 국부펀드 등을 통해 총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 양 정상 임석하에 한-UAE간 1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이 외에도 양국 정부·민간간 MOU가 추가로 체결돼 한-UAE 정상회담 계기로 성사된 MOU는 30여건이다.

대통령실은 민간 기업간 MOU체결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어 이번 윤 대통령의 UAE 순방에서는 40여건의 MOU가 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은 이날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 후 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성과를 브리핑했다.

이 수석은 "한국과 UAE 정상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UAE 국부펀드 등이 에너지, 원전, 수소, 태양광, 방산 등의 한국 기업에 300억불을 투자하고, 한국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투자의 내용이나 규모면에서 한-UAE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경제 분야에서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특히 모함마드 대통령은 양국의 신뢰 관계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은 또 "바라카 원전의 신뢰를 기반으로 향후 100년간 미래를 함께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협력과 우의를 증진나는 의미"라고도 했다.

이 수석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 계기의 투자 유치는 UAE가 해외에 투자한 역대 최대 규모다. UAE는 영국에 100억 파운드, 중국에 50억불, 프랑스에 15억 유로 등을 국부펀드로 투자한 바 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번 한-UAE 정상회담에서의 성과와 관련해 별도의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윤 대통령이 UAE로부터 이끌어낸 투자는 원전, 방산, 그리고 수소 및 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에 고루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UAE 정상회담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 건설 시작후 지난 십여년 동안 한국이 보내준 약속이행은 기적 같은 사례"라며 "UAE는 한국을 대단히 신뢰하며, UAE가 한국에 투자했다는 것은 한국에 대한 신뢰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원활한 투자가 이뤄지고 투자성과를 창출할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00억불은 지난해 한해동안 우리 정부가 해외로 부터 투자유치한 전체 규모에 이른다.

'역대급'에 해당하는 투자 규모에 대해 UAE 실무자들도 예상보다 큰 금액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UAE 대통령이 300억불 투자 의사를 밝힌 직후 윤 대통령의 반응을 묻자 "대통령 표정에 큰 변화나 동요는 없었고 굳은 표정으로 들으셨다. UAE 대통령 말씀이 끝나고 윤 대통령은 '큰 규모 투자 결정해줘서 고맙다. 투자라는게 거기서 끝나지 않고 성과가 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정부는 물론 저도 적극 나서서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300억불' 투자에는 이날 양 정상간 서명한 13건의 MOU가 포함된다. 13건 중 다수가 에너지 파트너십, 차세대 원전 및 수소 개발 등과 관련된 것들인 만큼 MOU는 300억불 투자를 이행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과 협력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UAE는 바라카 원전만 봐도 4기 건설과 폐기물 처리까지 감안하면 100년은 함께 가야하는 친구"라며 "이날 성사된 총 30여건의 MOU와 300억불 투자는 그런 100년의 친구라는 신뢰에 바탕이 된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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