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호두과자, 지난해 설에 비해 11.8%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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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호두과자, 지난해 설에 비해 11.8% 올라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01.21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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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품목 대체로 상승, 일부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게 올라
한국도로공사 선정한 실속 메뉴도 지난해 여름 가격 대폭 상승
유경준 의원 "도로공사는 설 귀향객 부담 덜 수 있게 노력해야" 주문
전국 고속도로의 호두과자 가격이 지난해 설에 비해 1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전국 고속도로의 호두과자 가격이 지난해 설에 비해 1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고속도로 호두과자가 지난해 설에 비해 11.8% 오르는 등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품목의 가격이 대체로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일부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게 오르고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실속메뉴도 지난해 여국민의힘이 대폭 상승한 걸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21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현황'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가격이 지난해 설 기간에 비해 대체로 올랐다.

일부 품목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가 가성비 좋은 메뉴로 선정한 '실속메뉴' 또한 지난해 여름 32.6%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지적에도 불구하고 도로공사의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전국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품목 평균가격'을 비교한 결과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메리카노 커피의 경우 지난해 설(2022.1.31~2.2) 평균가격이 4251원이었으나 2023 년 1월 초(2023.1.1~1.9) 4435원으로 4.3% 올랐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호두과자의 경우 4309원에서 4818원으로 11.8% 올랐다. 호두과자는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스낵류, 로스팅원두커피가 각각 8.0%, 7.5% 상승해 뒤를 이었다.

2022년 설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19로 판매가 중지됐던 식사류(국밥, 돈가스, 어묵우동)의 경우에도 2022년 한가위에 비교했을 때 소폭 상승했다.

2022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외식물가)의 유사 품목과 비교했을 때에도 고속도로 호두과자, 로스팅원두커피 가격 상승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높게 상승했다.

2022년 1월 대비 12월 소비자물가지수 (2023년 1월의 경우 미발표)와 비교했을 때 고속도로 휴게소의 아메리카노 커피, 로스팅원두커피, 커피품목 평균, 국밥 모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대로 카페라떼, 호두과자, 스낵, 커피음료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가 더 높게 상승했다. 2022년 설 연휴 기간 동안 판매가 중지됐던 돈가스, 어묵우동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높게 상승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가성비 좋은 메뉴'라고 선정한 4900~5500원대 실속메뉴(실속 -EX FOOD) 품목 또한 지난해 7월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33개 품목 중 22개 품목의 가격을 18.2~32.6% 올렸다 .

유경준 의원은 "작년 국토위 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여야 할 것 없이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의 휴게소 운영, 휴게소 물가 인하 대책을 지적했음에도 당시 김일환 사장대행이 약속한 TF는 회의는 4차례에 불과하며 회의록도 존재하지 않아 개선의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종료 후 맞는 첫 설 연휴를 앞두고 많은 귀향객들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품 가격과 서비스 개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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