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앞두고 다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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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앞두고 다시 격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1.2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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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향해 총공세... 민주당 "무협지속 악당들의 복수극"
국힘,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공격하는 데 화력 집중
민주, 윤석열 대통령을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에 빗대 강하게 비판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됐다면 정진상·김용·김만배, 장·차관 됐을 것"
"검찰 출신 대통령의 무능하고 무도한 통치가 국민의 고통만 키워"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26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다시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정조준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26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다시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정조준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여야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소재로 다시 맞붙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25일 각각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저마다 설 민심을 얘기하며 상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

민주당은 검찰 출신 대통령의 무능하고 무도한 통치가 국민의 고통과 절망을 키우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먼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포문을 열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아크 부대에서 'UAE의 주적은 이란'이라고 한 발언을 물고 늘어지는 민주당에 대해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폄훼하기 위해 집요하게 외교관계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러한 행태를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 관련 소환조사를 받는 데 이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인해 두 번째 소환조사를 받는 만큼 만사 정쟁화를 통해서 이슈 분산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민주당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거론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는 대선 기간 동안 대장동과 관련해 불리한 상황에 처하면 대장동의 몸통은 국민의힘이고 주범은 윤석열 후보라고 공격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주변엔 늘 밤의 세력과 이권에 목마른 토착세력들이 활개를 치며 자유롭게 법을 짓밟아 천문학적 부당이익을 본 자들"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됐다면 정진상, 김용, 이화영, 김만배 같은 대한민국 파괴 세력들이 장·차관을 맡거나 청와대에서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끔찍한 대한민국이 됐을 것"이라며 "이러한 역사적 퇴행과 국가적 붕괴를 막은 것은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었다"고 말했다.

정점식 국회 법사위 여당 간사는 이재명 대표가 평일이 아닌 주말에 검찰 출석하겠다고 한 데 대해 "최근 토·일 연속으로 조사하는 경우가 없어 사실상 조사를 하루 안에 마쳐야 한다는 상황과 주말 지지층 결집을 통해 정치탄압 프레임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저의가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 1월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한 민주당을 향해 "임시국회 개의 명분으로 내세운 민생은 국민을 위한 것이었는가, 이재명을 위한 것이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들었다는 설 민심은 대체 어느 나라 국민에게 들은 것인가"라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김 사무총장은 "정작 귀 기울여야 할 진짜 민심은 외면하고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야당 탄압이라 일축하는 민주당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최근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오르는 것에 대해 전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문재인 정권 5년 간 민주당은 무능과 실정으로 국민들의 삶을 도탄에 빠뜨렸고 숱한 내로남불과 갈라치기로 법치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탈원전한다고 해서 값비싼 신재생에너지와 화학 에너지, 화석연료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바람에 전력 생산단가가 급등함으로써 한전의 수지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것과 똑같은 판박이로 먹튀 정권의 전형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민생이 파탄 지경인데도 윤석열 정부는 전례 없는 검찰권 남용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고 맞섰다.

먼저 이재명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서 정치가 반응해야 하고 함께 공감해야 며 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대체 왜 있는 것이냐, 정부는 왜 있는가 하는 국민들의, 주권자의 물음에 답할 때"라며 윤석열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엄청난 강추위 속에 국민들이 난방비 폭탄을 얻어 맞고 있다"며 "정부에서 전기요금, 또 가스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특히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정유사들이 고물가·고금리 속에 고통을 겪는 국민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저희들끼리 상여금를 나눠 가지며 '돈잔치'를 벌이고 있는 행태를 질타하며 "차제에 다른 나라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횡재세를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생파탄' '외교참사' '야당탄압'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윤석열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에 빗대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국정의 최우선 책무인 민생이 파탄 지경인데도 경제에는 무능하고 안보는 불안하며 외교는 참사의 연속"이라며 "대신 윤석열 대통령은 전례 없는 검찰권 남용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당무 직접 개입으로 당권을 장악하려는 권력 놀음에는 흠뻑 취해 있디"고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 집권 2년차, 우리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 현장의 고통지수는 상상 초월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역대급 난방비 폭탄으로 온 동네 집집마다 비명이 터지고 있고 코로나 대출 만기를 앞두고 설 특수를 노렸던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줄어 울상이며 주택 대출이자로 밤잠을 설치는 직장인은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더 낼 수도 있다는 소식에 걱정만 태산"이라고 민심을 전했다.

검찰 출신 대통령의 무능하고 무도한 통치가 국민의 고통과 절망만 키우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대선 경쟁자였던 현직 야당 대표 죽이기, 전 정부의 정책과 인사에 대한 마구잡이식 지우기, 야당 국회의원만 먹잇감으로 삼는 기획 수사에 이르기까지, 검찰권을 이렇게까지 무소불위로 남용한 사례는 엄혹했던 군사독재 시대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해 "무협지 속 악당들의 복수극"이라고 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에 대해 "어차피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 결정된 것 아니냐. 수사를 해도 수사를 안 해도, 조사를 받아도 조사를 안 받아도 이미 '답정너 기소'라면 왜 수사를 하고 왜 조사를 받아야 하냐"며 이재명 대표의 검찰 불출석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주장했다.

박찬대 최고위원과 장경태 최고위원도 윤석열 정권과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돌고 돌아 또장동. 검찰의 가스라이팅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 했고, 장 최고위원은 "정치 검찰이 체포 동의안, 영장 청구 등 북치고 장구치고 징까지 울리며 이재명 대표 소환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여야는 오는 주말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을 계기도 다시 한 번 정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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