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다양한 빅테크 기술(AI·빅데이터·보안)과 로봇제조 업체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제조·서비스 역량이 결합한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가 탄생했다.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 회사는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 'AI(인공지능)바리스타로봇'을 출시했다.
AI바리스타로봇은 커피·에이드 등 20여종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무인 운영에 따른 불편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등 운영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AI·빅데이터 솔루션과 보안 기술을 적용한 운영 시스템으로 점주의 관리 부담을 줄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설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메뉴·지점별 매출현황, 원재료 소모, 기기상태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려준다. 커피·에이드·우유 등 고객이 원하는 항목별 제조현황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다양한 고객의 취향에 맞는 커피맛 추출이 가능하다. 로봇이 컵 뚜껑을 닫아서 음료를 제공하는 기능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CCTV 보안 기능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프로모션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으로 AI바리스타로봇의 대중화를 끌어내겠다는 각오다. 최고의 서비스와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향후 5년 내 국내 커피로봇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2에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일환으로 AI 기반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