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 이재명 대표 망신주기에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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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 이재명 대표 망신주기에 혈안"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1.3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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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사에 대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음이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며 "'정적 제거용 조작 수사'임에도 성실히 조사에 응했지만 검찰은 처음부터 끝까지 편파·불공정 수사, 인권침해·망신주기 갑질 수사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이 대표와 동행한 천준호 비서실장과 박성준 대변인이 포토라인으로 가는 것을 검찰이 막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러 차례 항의를 통해서야 겨우 포토라인 앞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공보실은 비표를 받은 언론사 외에는 그 어디도 촬영이 안 된다고 통보한 바 있지만 정작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에는 출입을 허용해 가세연이 자유롭게 포토라인 촬영을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며 "박승환 공보담당관은 현직 국회의원은 경내 출입을 막고 '가로세로연구소'의 출입을 허용한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이재명 대표를 만나러 온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을 출입 비표가 없다는 이유로 청사 경내 진입 자체를 막아섰다"며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청사 야외 경내는 국민 누구나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검찰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선출직 공직자의 출입을 통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서는 "민주당 의원들은 막아서고 제한된 언론만 취재를 허용하면서 일부 유튜버에게는 활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상부 지침'이냐"며 "아니면 세금으로 운영되는 검찰 청사를 입맛대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사유재산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조사 과정은 '시간 끌기' 작전으로 점철됐고 검찰의 고질병인 '공무상 비밀누설'도 반복됐다"며 '인권침해 수사의 전형'이라고 쓴 소리를 냈다.

마지막으로 "대책위는 검찰의 무도한 인권침해 행태를 하나하나 낱낱이 국민 앞에 밝히겠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검찰의 정적제거용 조작 수사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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