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기차 리콜 38만대... 수입산 리콜 2배 이상 폭증
상태바
최근 3년간 전기차 리콜 38만대... 수입산 리콜 2배 이상 폭증
  • 황윤서 기자
  • 승인 2023.02.06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2022년 전기차 리콜대수 총 38만4000대 중 수입산 18만8000대
수입산, 2020~2021년 2배·2021~2022년 3.5배 증가... 해마다 증가 추세
김병욱 "결함조사 내실있게 진행해 국민의 전기차 이용 안전기반 강화해야"
김병욱 민주당 국회의원은 6일 최근 3년간 수입산 전기차 리콜(제작결함 시정조치)이 두 배 넘게 폭증하고 있다며 국민의 전기차 이용 안전을 위한 결함조사 강화를 정부에 요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병욱 민주당 국회의원은 6일 최근 3년간 수입산 전기차 리콜(제작결함 시정조치)이 두 배 넘게 폭증하고 있다며 국민의 전기차 이용 안전을 위한 결함조사 강화를 정부에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황윤서 기자] 최근 3년간 전기자동차 리콜(제작결함 시정조치) 대수가 38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산 전기차 리콜이 해마다 두 배 넘게 폭증하고 있어 국민의 전기차 이용 안전을 위해 결함 조사를 강화하는 등 제도개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전기차 결함 및 조사, 리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전기자동차 리콜 대수는 총 38만4994대로 집계됐다.

특히 수입산 전기차 리콜이 2021~2022년 사이 3.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

3년간 전기차 수입산은 18만8931대, 국산은 19만6063대가 리콜됐는데 수입산의 증가폭이 상당히 컸다. 

수입산 리콜 대수를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만8724대 △2021년 3만8239대 △2022년 13만1968대로 2020~2021년 사이 2.0배(104.2%), 2021~2022년 사이 3.5배(245.1%) 증가했다.

전기자동차 국산 및 수입산 리콜 현황 (단위: 대). * 차대번호를 기준으로 국산과 수입산 분류.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copyright 데일리중앙
전기자동차 국산 및 수입산 리콜 현황 (단위: 대). * 차대번호를 기준으로 국산과 수입산 분류.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 데일리중앙

국산 리콜 대수는 같은 기간 6만1880대, 6만770대, 7만3413대로 해마다 비슷한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

'자동차관리법 ' 제31조와 제31조의 2 등에 따라 자동차·부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거나 결함이 있는 경우 자동차·부품 제작자가 제작결함 시정조치(리콜)와 보상 조치 등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결함 신고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0년 282건이던 것이 2021년 445건, 2022년 456건 등 최근 3년간 총 1183건이 결함 신고됐다 .

같은 기간 수입산 신고 건수는 36건, 273건, 174건으로 483건이었고 국산은 246건, 172건, 282건으로 700건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전기차의 결함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기차 제작사 3개사의 자동차 모델에 대해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김 의원은 "친환경·미래 전기차의 수요와 판매가 증가하면서 결함 신고와 실제 리콜 대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수입산 리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전기차 안전 강화를 위해 결함 신고서비스 운영과 결함 조사를 내실있게 진행해 국민들이 전기차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앞서 김병욱 의원은 지난달 24일 소방청 자료를 근거로 "전기차 화재가 2020년 11건 , 2021년 24건 , 2022년 4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차 사고 시 화재 진압과 건물 지하시설 내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충분한 장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황윤서 기자 yunseo21c@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