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2000여 명 "간호법 제정은 국민의 명령"… '간호법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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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2000여 명 "간호법 제정은 국민의 명령"… '간호법 제정' 촉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2.09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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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 열어... 간호법 국회 통과 결사투쟁 결의
"보건복지위에서 충분히 검증됐음에도 법사위가 심사 미루는 건 월권이자 직무유기"
"우수 간호인력을 양성해 국민이 요구하는 간호돌봄을 위한 간호법을 즉각 제정하라"
간호사와 예비간호사, 간호법 범국본 1300여 단체 회원 2000여 명은 9일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회는 즉각 간호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대한간호협회)copyright 데일리중앙
간호사와 예비간호사, 간호법 범국본 1300여 단체 회원 2000여 명은 9일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회는 즉각 간호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대한간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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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간호사 2000여 명은 9일 국회 앞에 모여 "국민의 명령이다. 간호법을 제정하라"고 외쳤다.

전국 60만 간호인과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1300여 단체 회원들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간호법 본회의 직회부건이 논의될 걸로 알려지자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에 나섰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2월 임시국회에서 간호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오전 8시부터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와 예비간호사, 간호법 범국본 1300여 단체 회원 2000여 명이 집결했다. 이들은 간호법 제정될 때까지 결사투쟁을 다짐했다.

국회의사당 정문 앞과 현대캐피탈빌딩, 금산빌딩 등 모두 3곳에서 피켓과 현수막 시위를 벌이며 "간호법 제정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간호법은 4차례 걸친 법안심사를 통해 여야 모두가 합의한 조정안이 마련됐고 만장일치로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며 "법사위에서 이유 없이 간호법 심사를 지연하고 있는 만큼 간호법은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 부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간호법은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충분히 검증됐음에도 의사협회와 일부 보건의료 관련 단체의 왜곡된 주장을 이유로 법사위가 법안 심사를 미루는 것은 월권이자 직무유기"라며 "우수 간호인력을 양성하고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 국민이 요구하는 간호돌봄에 부응하기 위한 간호법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고 국회를 압박했다.

대한간호협회 임원과 전국 17개 시도간호사회를 대표해 나선 임원과 회장들도 국회를 향해 조속한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 박경숙 감사는 간호법 제정 촉구 호소문을 통해 "간호법은 국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친 여야 합의법으로 제정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간호서비스의 질을 높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선 반드시 간호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법은 지난해 4월 27일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서 8시간이 넘는 고강도 논의 끝에 여야 모두가 합의한 간호법 조정안이 마련됐다. 이후 같은 해 5월 17일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간호법 조정안이 의결, 마침내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부산시간호사회 황지원 회장은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법안이자 여야 대선 공통공약이었던 간호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제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국회는 국민의 곁에 남고 싶다는 간호사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듣고 즉각 간호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간호법 제정 촉구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는 대한간호협회 공식 유튜브채널 'KNA 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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