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식사동 유해시설 이전, 장기과제로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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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식사동 유해시설 이전, 장기과제로 추진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2.14 15: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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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희 시의원의 '식사동 유해시설' TF팀 구성 및 실질대책 마련 촉구에 답변
단기적으론 해당 유해시설에 대한 시청 및 관할구청의 상시점검과 관리 강화
TF팀 구성 요구에 "취지에는 공감하나 당장은 주민 건강 피해 최소화에 집중"
고덕희 의원, 다음 회기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서 '식사동 유해시설' 다시 지적
고양시는 식사동 유해시설 민원과 관련해 시장 직속의 TF팀을 구성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시의회의 요구에 대해 14일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시설현대화를 유도해 주민들의 환경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고양시는 식사동 유해시설 민원과 관련해 시장 직속의 TF팀을 구성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시의회의 요구에 대해 14일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시설현대화를 유도해 주민들의 환경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고양시가 식사동 유해시설 민원과 관련해 시장 직속의 TF팀을 구성해 실질 대책을 마련하라는 시의회의 요구에 대해 14일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하고 시설현대화를 유도해 주민들의 환경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또 장기적으로는 유해 업체의 이전을 포함한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고덕희 의원은 지난 7일 시의회 제27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식사동 유해시설'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고 즉각 대책 마련을 고양시에 촉구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식사동에는 양일초등학교 인근 100미터에서 350미터 거리에 대규모 건축폐기물처리장, 레미콘공장, 골재장 등 유해시설이 있다. 

여기서 나오는 소음과 시멘트 분진, 소각 먼지 등이 흩날리고 있고 특히 유해가스, 비산 먼지 등이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 의원은 이동환 고양시장에게 '10년 전 양일초등학교 등교거부 사건'을 상기시키며 "직접 TF팀을 구성하고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한 <데일리중앙>의 보도와 관련해 14일 고양시의 여러 관련 부서와 일산동구청이 공식 답변했다.

고양시와 일산동구청의 답변 내용을 요약하면 ▶해당 사업체는 자진 이전 의사가 없고 대체부지 모색 등에 어려운 실정이며 ▶따라서 당장 유해시설(인선이엔티, 대봉환경, 신성레미콘) 이전은 어려운 상황이고 ▶우선 단기적으로는 해당지역 환경유해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시청 및 관할구청의 상시점검과 관리를 강화하고 ▶유해시설 이전과 같은 근본적인 개선 대책은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양시 기후환경국장은 답변을 통해 "시는 그동안 식사동 환경위해시설로부터 주민들의 생활환경상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국가대기측정망을 양일초등학교 옥상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대기오염농도를 측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환경유해시설 주변 4곳에 미세먼지간이측정기를 추가로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시는 또한 미세먼지 민간감시단으로 하여금 해당 지역에 대한 순찰과 단속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 및 불법소각 행위 예방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직속의 TF팀 구성 요구에 대해선 취지에는 공감하나 T/F팀을 구성·운영한다고 해도 유해시설 이전 문제 해결은 현재로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은 주민 건강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시 도시균형개발국장, 푸른도시사업소장, 일산동구청장의 답변 또한 큰 맥락에서 다르지 않았다.

일산동구청장은 답변에서 "우리 구에서는 해당 사업장들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연 3회 이상 점검을 실시하고 사업장 주요 진출입로에 미세먼지 저감용 살수차를 운영하여 시민들이 생활에서 체감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덕희 시의원은 3월 8일 개회하는 다음 회기 고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식사동 유해시설' 문제를 다시 한 번 짚고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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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 2023-05-15 18:16:41
어디로 옮기시게요? 자신있으세요? 혹시? 설마? 뻥카는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