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권도형 대표 사기 협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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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EC, 권도형 대표 사기 협의 고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2.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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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가상화폐 테라USD(UST)·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 권도형 대표가 비트코인 1만개 이상을 빼돌려 현금화한 뒤 이를 스위스 은행에 예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시각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권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며 이와 같은 내용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고발장에는 권 대표가 비트코인 1만 개를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실물 암호화폐 저장소 '콜드월렛'에 보관하면서, 작년 5월부터 스위스 은행으로 주기적으로 이체하며 현금화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1만 개는 최근 시세로 약 2억 4천만 달러(한화 3,120억 원)에 달한다.

앞서 권 대표는 무기명 증권을 제공 및 판매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에게 최소 400억 달러(한화 약 51조 7천 억 원) 상당의 손실을 입히는 등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미국 연방법원에 고발당했다.

한편, 우리 정부도 지난해 9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한 뒤 현재 세르비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권 대표를 추적 중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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