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상승하며 6주 만에 40%대로 다시 올라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은 오르고 민주당은 내렸다. 2022년 6월 4주차 이후 약 8개월 만에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이며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질렀다.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돈잔치' 비판과 비상경제회의를 통한 친민생 행보, 여기에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이 여론의 향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2월 13~17일 만 18세 이상 국민 2504명(무선 97%, 유선 3%)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2월 3주차 주간 집계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응답률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41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3.5%포인트 올라간 40.4%(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14.8%)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2.8%포인트 줄어든 57.5%(매우 잘못함 47.9%, 잘못하는 편 9.6%)로 집계됐다. 나머지 2.2%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일간 지표를 보면 지난주 금요일(10일) 37.3%(부정 평가 59.7%)로 마감한 뒤 ▷14일 37.9%(부정 평가 60.1%) ▷15일 37.4%(부정 평가 60.6%) ▷16일 40.7%(3.3%p↑, 부정 평가 56.8%) ▷17일 43.2%(2.5%p↑, 부정 평가 54.4%)로 나타났다.

이 기간 주요 정국 이슈(쟁점)를 보면 △윤 대통령, 금융위에 '국민 고통 커, 은행 돈 잔치' 대책 마련 지시△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연설에서 '김건희 특검' 관철 입장 밝혀(이상 1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부울경 합동연설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연설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 비판(이상 14일) △윤 대통령, 비상경제 민생회의 주재 △국회 환노위 법안소위, '노란봉투법' 의결(이상 15일) △검찰,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 △이재명 "윤석열 정권 검사 독재 선포한 날" - 이원석 검찰총장 "지역토착비리" △민주당, 윤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 개최 예고 △정의당, '불체포특권 내려놔야'(이상 16일) △윤 대통령 "전세사기는 악덕 범죄"... 제도 보완 지시 △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 열어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 △이재명 "탄압의 칼춤에 굴하지 않겠다"(이상 17일) 등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1월 1주차(40.9%) 이후 6주 만에 40%로 반등했다.

대전·세종·충청(9.0%p↑), 부산·울산·경남(7.6%p↑), 광주·전라(6.4%p↑), 30대(9.7%p↑), 60대(3.6%p↑), 20대(2.8%p↑), 40대(2.5%p↑), 중도층(3.0%p↑), 보수층(2.8%p↑), 학생(11.3%p↑), 자영업(5.5%p↑) 등에서 주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무당층(5.5%p↑), 농림어업(4.3%p↑)에서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오르고 민주당은 내리면서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2.5%포인트 오른 45.0%, 민주당은 29%포인트 내린 39.9%를 기록했다. 정의당 3.3%, 기타 정당 1.8%였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0.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10.0%p↑), 부산·울산·경남(7.2%p↑), 30대(8.1%p↑), 20대(3.5%p↑), 40대
(2.2%p↑), 학생(9.7%p↑), 자영업(4.5%p↑)에서 상승하고 70대 이상(2.7%p↓)에선 하락했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10.0%p↓), 부산·울산·경남(5.7%p↓), 대구·경북(4.2%p↓), 광주·전라(3.6%p↓), 40대(5.8%p↓), 30대(5.1%p↓), 20대(2.8%p), 진보층(3.2%p), 학생(8.6%p), 자영업(5.1%p↓)에서 내렸고 농림어업(5.2%p↑)에선 올랐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지난 2022년 6월 4주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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