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공정위원장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조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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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정 공정위원장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조사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2.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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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오기형 의원 질의에 이렇게 답변
마일리지 개편 때 노선별 점유율·소비자후생 변화 구체적 조사해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왼쪽)은 20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오기형 의원(오른쪽)의 질의해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오기형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왼쪽)은 20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오기형 의원(오른쪽)의 질의해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오기형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20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한공의 마일리지 개편 때 공정위에서 노선별 점유율과 소비자후생 변화를 구체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공정위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지적하는 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4월 1일부터 마일리지 공제를 지역 기준에서 운항거리 기준으로 세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런데 이 경우 장거리 노선 고객들이 마일리지 차감 폭에서 손해를 보는 반면 마일리지로 이용 가능한 좌석수가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회계상 부채로 처리되며 고객이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때에 수익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마일리지 이용에 항공사에게 추가적으로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다.

오 의원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기대하고 마일리지 제도를 독과점 효과가 예상되는 노선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개편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며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 때 구체적인 조사를 공정위에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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