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산림청장, 광릉수목원 옆 쓰레기소각장 이전 반대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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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산림청장, 광릉수목원 옆 쓰레기소각장 이전 반대 입장 밝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2.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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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최춘식 의원의 질의에 "반대 의견 내겠다" 답변
최춘식 의원 "광릉숲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20일 열린 국회 농해수위 업무보고에서 광릉수목원 옆 쓰레기소각장 이전에 "반대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20일 열린 국회 농해수위 업무보고에서 광릉수목원 옆 쓰레기소각장 이전에 "반대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산림청이 광릉수목원(국립수목원) 옆으로 쓰레기소각장 이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20일 국회 농해수위 업무보고에서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의 산림청 차원에서 '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 이전 설치'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낼 것을 요구하자 "반대 의견을 내겠다"고 답변했다.

의정부시는 현재 의정부시 장암동에 위치한 소각장을 자일동으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자일동은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과 불과 5km 거리에 인접해 있다. 

이에 국립수목원 쪽은 소각장이 자일동으로 이전될 경우 수목원에 서식하는 생물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포천시와 공동으로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포천 광릉수목원은 각종 천연기념물, 보호종 등 모두 6251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 농해수위에서 "광릉수목원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 우리가 특별히 보호해야 하는 국가적 자산"이라며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광릉숲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 농해수위에서 "광릉수목원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 우리가 특별히 보호해야 하는 국가적 자산"이라며 남성현 산림청장에게 광릉수목원 옆 소각장 이전에 반대 입장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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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춘식 의원은 농해수위 업무보고에서 남성현 산림청장에게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 우리가 특별히 보호해야 하는 국가적 자산"이라며 "국립수목원을 관리하는 산림청이 소각장 이전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또 소각장이 설치될 경우 국립수목원 내 생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산림청이 조사연구를 시행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남성현 산림청장은 "국립수목원 차원에서 소각장 이전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며 "산림청 차원에서도 같은 의견을 내겠다"고 답변했다. 

남 청장은 또한 산림청 차원에서 소각장 설치 때 국립수목원에 미칠 영향에 대해 조사연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춘식 의원은 "의정부시 자일동은 포천시 소흘읍과 인접해 소각장이 이전하면 포천시민과 인근 국립수목원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광릉숲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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