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바누스 곡 이니었다" 4집 표절 인정... 활동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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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바누스 곡 이니었다" 4집 표절 인정... 활동 중단 선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0.06.2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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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발표한 4집 정규앨범이 표절 논란에 휩사인 톱가수 이효리씨.
ⓒ 데일리중앙
가수 이효리씨가 최근 발표한 4집 앨범 <에이치 로직>의 일부 수록곡의 표절 사실을 직접 인정했다. 이와 함께 4집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20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cafe.daum.net/hyolee79)에 글을 올려 "4집 앨범 수록곡 중 바누스 바큠으로부터 받은 곡들이 문제가 됐다"며 "조사 결과 그 곡들이 바누스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표절 사실을 공식 인정한 것.

그동안 이효리씨가 바누스에게서 받은 4집 수록곡 가운데 '브링 잇 백', '그네', '메모리', '아임 백' 등 7곡은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표절 논란이 일었지만 소속사인 엠넷미디어는 데모곡이 유출된 것이라며 표절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논란이 거세지자 이효리씨가 직접 이날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처음 데모곡이 유출됐다는 말을 믿었고 또 회사를 통해 받은 곡들이어서 의심하지 못했다"고 그간의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 정황을 파악하고 사실 여부를 가린 후 여러분에게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아 시간이 걸렸다"고 자신을 성원해준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효리씨는 "모든 곡들이 외국곡이어서 원작자를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고, 그 중 두 곡은 다른 원작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원작자와 접촉해 논의 중"이라며 "그분들께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힌 만큼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또 나머지 곡들에 대해서는 "저작권협회에 등재돼 있지 않아 원작자를 찾지 못했다"면서 "찾는대로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효리씨는 이번 표절 논란으로 심적인 고통이 컸다고 심경을 말했다. 또한 4집 앨범의 후속곡 활동없이 당분간 활동을 접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오래동안 애착을 갖고 준비한 앨범이라 활동을 오래하고 싶었지만 이러한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기 전 섣불리 활동을 할 수 없었고 이런 문제들이 해결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후속 활동 중단을 공식화 했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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