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방탄복으로 사법처리 피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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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재명,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방탄복으로 사법처리 피해갈 수 없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3.02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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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이 껴입은 방탄갑옷 누더기... 대표직 내려놓는 게 순리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주호영 "좁은 길이라도 바른길로 가면 되지만 넓은 길이라도 잘못된 길로 가면 망할 것"
"방탄의 꽃이 3.1절에 피었다"... 이재명 방탄 위해 3.1절에 임시국회 소집 민주당 비꼬아
재판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두고 "가짜 예수 흉내 내 순교자인 양 연기를 할지도"
국민의힘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원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이른바 '개딸'을 언급하며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사법처리를 피해갈 수는 없다"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원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이른바 '개딸'을 언급하며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사법처리를 피해갈 수는 없다"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사법처리를 피해갈 수는 없다"며 대표직 사퇴와 사법 절차에 순응할 것을 압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이후 민주당 안팎의 여론을 거론하며 "법의 심판을 받으라는 지엄한 민심의 명령을 죽창가로 덮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 이재명 의원은 개딸들을 앞세워 이 위기를 탈출하겠다는 배짱"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원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로 분류되는 '개딸'(개혁의 딸)에 대한 언급도 쏟아졌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극성 지지자인 개딸들은 벌써 준동을 시작했다. 개딸들은 '너 수박이지', '일급 역적' 등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표현으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거나 기권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찾기 위해 혈안이다. 개딸들의 문자폭탄을 받은 민주당 의원들은 의정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 이재명이 민주당 당원 개정, 국회의원직, 당 대표직 등 겹겹이 껴입은 방탄갑옷이 누더기가 됐다.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게 순리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사법처리를 피해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사법부로 가는 정공법을 받아들여야 한다' '감옥 갈 각오를 해야 한다'는 민주당 중진들의 고언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결과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최소 31표, 최대 38표의 이탈과 관련해서 점점 내분에 휩싸이는 것 같다. 친명측은 비명측의 '기획투표설'을 제기하며 '해당행위다. 조직적 반란이다' 이렇게 분노를 표하고 있고 비명측은 '투표 결과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며 일전불사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설상가상으로 개딸이라고 불리는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행동도 민주당의 내홍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수박을 색출하겠다며 44명의 의원 얼굴과 휴대 전화번호가 담긴 수박 명단까지 돌고 있다. 아직 수박 나올 철이 되지 않았는데 좀 일찍 수박이 도는 것 같다. 개딸 홍위병들의 행태는 우리 헌정사상 유례없는 유형의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좁은 길이라도 바른길로 가면 될 것이지만 넓은 길이라도 잘못된 길로 가면 망할 것"이라고 민주당 지도부에 충고했다. 

방탄의 꽃이 3.1절에 피었다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국경일인 3.1절에 임시국회를 소집한 민주당을 비꼬는 목소리도 나왔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 1인을 위한 민주당이 전무후무한 국회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3.1절에 임시국회를 연 것은 제헌국회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방탄의 꽃이 3.1절에 피었다. 지난해 10월에는 거대 제1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했다"고 상기시켰다.

성 정책위의장은 "부끄러운 기록의 역사를 종식 시킬 사람은 바로 이대명 대표다. '당당하고 떳떳하다'라고 늘 말씀하셨으니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 검찰의 문을 지나 판사 앞에 서서 당당히 싸우시라. 죄가 없다면서 뭐가 두려운가. 지은 죄가 없다 하니 야당 파괴, 정적 제거라 정치적 대응하지 마시고 사법적 대응을 마음껏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이재명씨'라 부르며 "가짜 예수를 흉내 내 순교자인 양 연기를 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개딸'에 대해 언급했다.

김 비대위원은 "개딸들은 대대적으로 수박, 배신자 색출에 나섰다. 대표적인 친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재명이네마을에서는 총선 낙선 대상 의원 명단이라며 42명의 비명계 의원 살생부를 올렸다. 역적, 배신자 수배 포스를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개재앙', '개정숙'으로, 이낙연 전 총리는 '개낙연'으로 특급 수배자들이다. '개어준', '개웅천', '개상민', '개용진' 일급수배자들이고 박영선, 김부겸, 김영춘 전 의원은 이미 퇴출시켰다고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소집한 3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기왕에 3월 임시국회가 열렸으니 소정의 성과를 거두는 그런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재명 방탄을 희석화하고 시선을 딴 데 돌리기 위해서 무리한 법들 강행해서 또다시 더 나락으로 추락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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