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멀티탭 가져와 전자기기들 충전,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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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멀티탭 가져와 전자기기들 충전, 민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3.03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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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멀티탭을 들고 와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해가는 '전기 도둑'을 잡았다는 게시물에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카페 전기도둑 잡았다 요놈'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이거 이해가능하냐"고 물으며 운을 뗐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카페 테이블 위에 마시다 만 커피 한잔과 노트북, 각종 충전기, 멀티탭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에 따르면 해당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은 공부를 하지도 않고 유튜브 영상만 보고 있었다. A씨는 "전기를 얼마나 쓰려고 멀티탭까지 들고 다니나 싶었는데 옆에서 열심히 핸드폰과 태블릿을 만지더라"라며 "컴퓨터는 만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진 남겨뒀다"고 덧붙였다.

최근 난방비 폭탄에 이어 '전기세 폭탄'까지 이어지자 회사나 카페 등에서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음료 한 잔만 시키고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는 손님들이 달갑지 않은 모양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은 "저도 비슷한 경험했다. 일부로 손님 들으라고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 실태 보도하는 뉴스 볼륨 최대로 틀고 봤다"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다" "카페는 커피 마시는 곳이다. 공부하려면 집이나 스터디카페로 가라" 등 댓글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은 "카페 주인이 아무말 안한 거라면 도둑은 아니다" "전열기구를 튼것도 아니고 비트코인채굴을 하는것도 아닌데 그럴거면 홀운영 장사를 그냥 하지마세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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