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여당 다수 당선' 42% - '야당 다수 당선'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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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여당 다수 당선' 42% - '야당 다수 당선' 44%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03.03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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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은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는 '야당 승리'(심판론) 우세
지난해 12월 대비 정부 지원론은 6%포인트 증가, 심판론은 5%포인트 줄어
윤석열 대통령 직무평가: '긍정' 36%, '부정' 55%... 국민의힘 39%, 민주당 29%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 대해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과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데일리중앙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 대해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과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크고 작은 선거에서 여권은 정부 지원론을, 야권은 정부 견제(또는 심판)론으로 맞서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앞으로의 선거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응답률 9.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3일 발표했다.

먼저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를 보면 지지정당에 따라 팽팽하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즉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

42%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했고 44%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했다. 성향 보수층의 73%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78%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35%)보다는 야당 승리(53%) 쪽으로 기울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4%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1%에 그쳤다. 35%는 의결을 유보했다.

지난해 12월 첫째 주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36%)보다 견제론(49%)이 크게 앞섰지만 이번에는 양론이 비등한 구도로 바뀌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50대 이하와 60대 이상으로 대비되는 응답자 특성별 경향은 3개월 전과 다름없다.

이번 주 거대 두 정당 지지도는 10%포인트 차이지만 선거 전제하에서는 백중세다. 이처럼 평소 정당 지지도는 현시점 유권자의 정당에 대한 태도일 뿐 투표 행동과는 괴리가 있으므로 의석수 예상용 가늠자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참고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1년 전인 2019년 4월 조사에서는 47%가 정부 지원론, 37%가 정부 견제론에 동의했고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듬해인 2020년 2월과 3월 초에는 지원론과 견제론이 팽팽했으나 선거가 임박하면서 다시 간격이 벌어졌고 실제 선거도 당시 여당 압승(민주당·더불어시민당 180석)으로 귀결했다. 

2020년 4월 당시 선거 직전 이틀간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5%,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무당층 18%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36%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6%), 60대 이상(50%대 후반)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층(92%), 40대(76%) 등에서 두드러졌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4%, 중도층 29%, 진보층 1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357명, 자유응답)들은 긍정 평가 이유로 '노조 대응'(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공정/정의/원칙'(11%), '부정부패·비리 척결', '경제/민생', '국방/안보'(이상 6%), '외교'(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555명, 자유응답)은 주로 '경제/민생/물가'(14%), '인사'(10%), '외교'(9%)를 지적했다. 다음으로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검찰 개혁 안 됨/검찰 권력 과도', '독단적/일방적',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6%), '소통 미흡'(5%)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9%,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7%, 정의당 5%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5%포인트 지율이 빠졌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60%대, 40·50대에서는 민주당이 39%를 차지한 반면 20·30대에서는 무당층이 절반에 가깝게 집계됐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4%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민주당 3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6%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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