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얼음골사과(비품사과), 드디어 주인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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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얼음골사과(비품사과), 드디어 주인 만나다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03.08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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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물산, 판매 어려운 비품사과 판로 개척 지원
지난 6~7일 비품사과 23톤 수매... 농가에 큰 도움
밀양물산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비품사과(못난이 얼음골사과)를 농가에서 수매한 뒤 농업회사법인 아리랑으로 납품하고 있다. (사진=밀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밀양물산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비품사과(못난이 얼음골사과)를 농가에서 수매한 뒤 농업회사법인 아리랑으로 납품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밀양물산주식회사는 지난 6~7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품사과(못난이 얼음골사과) 23톤을 농가에서 수매했다고 8일 밝혔다.

수매한 비품사과 모든 물량은 '농업회사법인 아리랑'을 통해 사과주스, 아이스크림 원료, 과자원료로 만들어지며 대상 등 여러 기업에 납품될 예정이다.

비품사과는 당도와 육질이 정품사과에 뒤지지 않지만 흠집이 나고 모양이 고르지 못하다는 이유로 속칭 '못난이 사과'로 불리며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아 왔다. 이번 수매는 비품사과의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농가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밀양시에서 출자해 설립한 밀양물산㈜는 이번 비품사과 수매에서도 기업과 농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며 농가의 판로 개척과 소득 창출에 보탬이 됐다. 끊임 없는 시장 조사와 새로운 업체의 발굴 및 업체와의 협상을 진행한 결과 농가가 다른 가공업체 공급대비 kg당 120~150원의 추가 소득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배용호 밀양물산 대표이사는 "이번 수매가 경기침체로 불황을 겪고 있는 사과농가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얼음골사과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작은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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