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사명에 HD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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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사명에 HD붙인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3.1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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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HD현대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도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 이름을 유지하기로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사명 변경 안건을 올렸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으로 사명이 바뀐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그룹의 공식 명칭을 변경한 HD현대로 계열사들의 정체성을 통일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HD현대는 50주년 비전선포식에서 새로운 사명을 발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HD현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정기선 HD현대 사장은'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과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선포했다.

조선해양 부문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부문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현대'를 'HD'로 교체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이번 주총에선 다루지 않는다. HD현대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 사명이 HD로 바뀌는 만큼 차후 변경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당장 바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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