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주 약세에 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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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은행주 약세에 또 하락 마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3.1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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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은행주 약세에 하락마감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54포인트(1.66%) 하락한 3만225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69포인트(1.85%) 내린 3918.32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65포인트(2.05%) 내린 1만1338.3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다음 날 나오는 2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은행주들이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의 주가가 6% 이상 하락했고 지역 은행들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시그니처 은행, 코메리카 등의 주가는 10% 이상 폭락마감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주가는 가상화폐 은행인 자회사 실버게이트 은행의 영업을 중단하고 청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2% 폭락했다.

S&P500지수의 금융 섹터는 4% 이상 하락해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준은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해 예상보다 더 오래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 보고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51만7000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경우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S&P500지수 내 금융 관련주가 4% 이상 하락했고,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부동산, 통신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했다.

우버의 주가는 화물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5%가량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실버게이트 자진 청산 소식에 따른 금융주의 부진이 발목을 잡으면서 하락전환했다"며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의 예산안 발표와 법인세 인상 추진 등으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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