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이용자 60%, 계정 공유 금지 시 구독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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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용자 60%, 계정 공유 금지 시 구독 안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3.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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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수익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계정공유시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면 절반이 넘는 이용자가 구독을 끊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2월23일부터 27일까지 넷플릭스 20~50대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2.7%가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라는 조치를 반대했다. 긍정적 반응을 보인 비율은 4.9%에 그쳤고 '중립적'이 19.5%, '관심 없음'이 2.9%였다.

넷플릭스의 이러한 움직임이 현실화된다면 비동거인이 공유해준 계정으로 넷플릭스를 이용 중인 사람들은 62.9%, 계정공유를 목적으로 구독료를 분담하고 있는 사람들은 62.8%가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변했다. 본인이 구독료를 지불하면서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33.0%만이 넷플릭스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계정공유로 추가 요금이 부과될 경우 가입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은 78.7%를 기록했으나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6.0%에 불과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은 12.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3%였다.

넷플릭스 이용 요금이 비싸다고 밝힌 비율은 66.5%로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31.5%)의 2배였다. 응답자 78.5%는 계정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자신의 넷플릭스 가입이나 멤버십 유지 또는 이용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계정공유를 기준으로 한 넷플릭스 이용 분포는 '내가 구독료 지불하고 이용'이 40.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 ▲'동거인이 공유해준 계정으로 이용' 31.9% ▲'비동거인이 공유해준 계정으로 이용' 19.7% ▲'계정공유 목적으로 구독료 나눠 내고 이용' 7.8% 등 순이었다.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타 OTT 중복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쿠팡플레이가 35.4%로 1위, 티빙이 33.9%로 2위였다. ▲디즈니플러스(24.0%) ▲웨이브(22.1%) ▲왓챠(10.0%) ▲애플티비(3.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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