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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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3.1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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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경찰,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사망경위 조사
이재명 대표 관련 의혹에 등장하는 인물 중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 이번이 다섯번째
김재원 "국민보호를 위해서라도 이제 이재명 대표 스스로 교도소로 걸어 들어가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아무개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씨는 가족들에게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45분께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전씨가 성남 수정구의 아파트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씨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수정구청장(2016년), 시청 행정기획조정실장(2017년)을 거쳐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 도지사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냈고 이헌욱 전 사장이 이재명 대표의 대선 캠프로 옮긴 뒤에는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12월까지 경영지원본부장 겸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퇴직했다.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은 전씨가 다섯번째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유한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개발사업본부장이 2021년 12월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자였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개발사업1처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연루된 배아무개씨의 지인인 4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주변 인물의 잇따른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국민보호를 위해서라도 이제 이재명 대표 스스로 교도소로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재명 대표를 빨리 구속시키는 것이 이 비극을 끝내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이제는 국민 앞에 겸허하게 생각하고 자기 죄를 고백하고 교도소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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