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38.9%... 강제동원 악재속 4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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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38.9%... 강제동원 악재속 40% 아래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3.1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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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죄와 배상 빠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정부 해법'이 악재로 작용
지난주 대비 4.0%포인트 내리며 3주 연속 지켜온 40%대 지지율 무너져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 하락... 20~30대, PK, 서울, 무당층에서 내림폭 커
국민의힘 내리고 민주당은 오르고...국민의힘 41.5%(↓), 민주당 42.6%(↑)
일제감점기 강제징용 관련 정부의 해법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40%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대통령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일제감점기 강제동원 관련 정부의 해법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40%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대통령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일제감점기 강제원 관련 정부의 해법을 놓고 논란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40% 아래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내려가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배상 방안에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이 빠진 '제삼자 변제' 방식을 두고 시민사회와 야권을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는 '친일 굴욕외교' 비판이 여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10일 만 18세 이상 국민 2508명(무선 97%, 유선 3%)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3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응답률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윤석열 대통령 취임 44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38.9%(매우 잘함 23.4%, 잘하는 편 15.5%)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4.0%포인트 하락하며 3주 연속 지켜온 40%대의 지지율이 4주 만에 다시 30%대로 내려갔다.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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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8.9%(잘 못하는 편 8.5%, 매우 잘 못함 50.4%)로 지난주 대비 5.7%포인트 증가했다. 나머지 2.3%는 '잘 모름'.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내렸는데 특히 20대(10.2%p↓), 30대(6.3%p↓), 부산·울산·경남(8.0%p↓), 서울(6.4%p↓), 무당층(5.9%p↓)에서 내림폭이 컸다.

긍정 평가는 60대(1.6%p↑)에서만 소폭 증가했다.

조사 기간(3.6~10) 벌어진 주요 정국 이슈 및 사회 쟁점을 살펴보면 ▲6일(△ 정부, 강제동원 피해배상안 '제삼자 변제' 방식 공식 확정 △윤 대통령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나가기 위한 결단") ▲7일(△윤 대통령, 국무회의에서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은 세계의 자유·평화·번영 지켜줄 것") ▲8일(△국민의힘 전당대회, 김기현 신임대표 선출 △윤 대통령, 국민의힘 전당대회 참석) ▲9일(△윤 대통령, 16~17일 일본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예정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발의) ▲10일(△대통령실, KBS 수신료·전기요금 분리 징수 여론 수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전 비서실장 사망 논란 확산) 등이다.

이번 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은 내리고 민주당은 올랐다.

일제감점기 강제징용 관련 정부의 해법을 두고 민주당 등 야권은 '친일 굴욕외교'라며 대정부 공세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일제감점기 강제동원 관련 정부의 해법을 두고 민주당 등 야권은 '친일 굴욕외교'라며 대정부 공세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는 이재명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사망을 둘러싼 논란보다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이 여론에 더 나쁜 영향을 주는 악재로 작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측근의 잇따른 사망은 이후 여론조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향후 여론 추이가 주목된다. 

3월 2주차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1.9%포인트 올라 42.6%, 국민의힘은 2.8%포인트 내린 41.5%로 두 정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안 접전을 이어갔다. 

이어 정의당 3.9%, 기타 정당 1.9%였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0.1%로 집계됐다.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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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광주·전라(6.2%p↑), 대전·세종·충청(3.2%p↑), 20대(6.2%p↑), 30대(3.9%p↑), 학생(6.1%p↑)에서 올랐고 70대 이상(5.3%p↓)에서 내렸다.

국민의힘은 서울(4.2%p↓), 대전세종충청(3.9%p↓), 30대(6.6%p↓), 20대(6.5%p↓), 50대(4.1%p↓), 자영업(6.6%p↓), 학생(6.0%p↓)에서 내렸고 70대 이상(8.7%p↑)에서는 올랐다.

이 조사에 대한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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