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 세종시 표결 격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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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해양위, 세종시 표결 격돌하나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6.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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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0시 국토위 전체회의... 세종시 본회의 표결 놓고 파란 예상

▲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5당과 시민사회는 21일 오후 국회의사당 계단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시 수정안 폐기와 원안 추진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에 강력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국회 국토해양위가 22일 세종시 수정안을 상정해 표결을 예정하고 있어 여야가 격돌하는 등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열리는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에 처리를 넘긴 세종시 수정안 관련 법안 4개가 상정돼 심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세종시 수정안을 찬반 표결에 부쳐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국토위에서 안건이 부결되면 상임위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되느냐, 부결된 안건을 들고 본회의로 가서 전 의원을 상대로 표결에 부치느냐로 여야가 거세게 충돌하고 있는 것.

한나라당 친이(친 이명박)계 일부 의원들은 국토위에서 안건이 부결되더라도 의원 30명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에 상정, 표결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실력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오늘 국토위 세종시법 상정여부와 표결여부가 결정된다"며 "그러면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한나라당은 만약 부결이 되면 30명의 한나라당 의원 서명을 받아서 본회의 표결을 요구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국회합의정신의 위반이며, 6.2지방선거 민심결과를 아직도 모르는 청와대의 지나친 욕심"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나 총리께서는 역사의 기록에 남기자고 하는데 세종시 원안고수는 6.2지방선거 역사와 국민의 손에 의해서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회의 표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격돌이 예상되는 국회 국토해양위 전체회의는 22일 오전 10시부터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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