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 한국 배터리 업체 전체 매출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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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 한국 배터리 업체 전체 매출보다 높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3.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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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배터리 기업 CATL이 지난해 매출에서 국내 배터리 3사를 압도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SNE리서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CATL의 지난해 매출은 3천286억위안(약 62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52% 상승했다. 순이익 역시 307억2천만위안(약 5조8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92.9%까지 성장했다.

CATL의 이같은 호실적은 국내 배터리 3사 매출을 모두 더한 것보다 큰 규모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매출은 53조2천억원이다.

CATL은 연구개발(R&D)에도 전년 대비 102% 늘어난 155억위안을 투자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도 팔을 걷어 붙인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지난해 R&D 투자 비용은 각각 8천억원, 1조원 수준이다.

한편 국내 배터리 3사는 CATL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지난 17일 폐막한 '인터배터리 2023'에서 각각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와 LFP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SDI 역시 LFP 배터리를 개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15일 주주총회 직후 취재진에게 "향후 사업의 다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LFP 배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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