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위 파행... 미래연합, 세종시법 본회의 상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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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위 파행... 미래연합, 세종시법 본회의 상정 반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6.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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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연합은 한나라당 일부 친이(친 이명박) 성향의 의원들이 집단 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표결 방침 철회를 강력 요구했다.

오형석 미래연합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어 "정부여당은 지방선거 참패 후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혀 국정을 운영하고 있음이 이번 세종시 문제를 처리하는 태도에서 또다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한나라당 친이계는 세종시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에 대해 '역사적 기록' 운운하고 있지만, 적어도 역사를 두려워하는 정치인이라면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오기를 부리는 이런 식의 3류 정치는 하지 않는 법"이라고 맹비판했다.

이어 "친이계는 자신들의 이러한 행동이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것이라 여길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대통령을 더욱 곤경에 빠뜨리는 것임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오 대변인은 "한나라당 주류 측은 국론분열과 국회의 분란만 초래하는 세종시 본회의 상정 입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던 국회 국토해양위 전체회의는 세종시 수정안 표결 갈등이 표면화하면서 열리지 못하고 있다. 대신 여야 원내수석들이 긴급 회동해 의견 절출을 시도하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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