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출시 첫날 오전에만 17만명 몰려, 일부 오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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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출시 첫날 오전에만 17만명 몰려, 일부 오류 발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3.2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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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한국에 공식 서비스된 가운데 출시 첫날부터 가맹점 곳곳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일부 매장에서 애플페이 결제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비자 카드를 중심으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비자로 발급된 현대카드를 애플페이에 등록한 후 결제 시도할 때 간헐적으로 카드번호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결제가 되지 않았다.

애플페이 가맹점인 배달의민족의 경우 "현대카드 시스템 점검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결제 수단을 사용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결제 과정에서 코드번호가 넘어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애플페이 결제를 시도하면서 일부 오류가 발생했다"며 "서버 오류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출시 첫날인 이날 오전에만 17만명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페이를 등록했다.

일부 가맹점에서는 애플페이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모습도 보였다. 한 커피전문점에서는 애플페이 결제가 안 돼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직장인 A(34)씨는 "애플페이 등록 후 점심에 할리스에서 결제를 하려는데 계속 오류가 떴다"며 "직원들도 원인을 몰라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간편결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스템 최적화 및 연동이 안 된 매장도 있을 것"이라며 "첫날이라 그렇지 차츰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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