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세종시 수정안 상임위서 폐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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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세종시 수정안 상임위서 폐기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6.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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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표결을 둘러싸고 여야가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수정안의 상임위 폐기를 강력 촉구했다.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와 김창수 세종시비대위 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오늘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상정 예정된 세종시 수정안은 이미 정치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법안"이라며 "따라서 세종시 수정안은 상임위에서 말끔히 폐기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일부 친이(친 이명박)계의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표결 강행 방침에 대해 "6.2 지방선거의 민심을 역행하고, 국회 상임위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무시한 반의회주의적 행태이며, 국민 분열과 혼란만 연장하는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표결처리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이 배후에서 국회를 조정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가치인 삼권분립정신을 훼손하는 반민주주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상임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표결처리에 참여하여 정당한 우리의 의사를 밝힐 것이나, 만일 국회 본회의에 재부의될 경우 우리당은 세종시 수정안 폐기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파세력과 힘을 합쳐 정부여당의 불순한 음모를 분쇄하는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선진당은 아울러 이명박 정권을 대신해 사실상 세종시 논란의 총대를 멘 정운찬 국무총리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열어 이날 중으로 세종시 관련법안 4개를 국회 국토해양위에 상정해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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