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여자 근로정신대'는 일제 강점기 전시 노동력 보충을 위해 군수업체인 미쓰비시중공업 등에 징용됐던 당시 13~15세의 조선 소녀들을 말한다. 이들은 해방과 함께 임금 한 푼 받지 못하고 조국에 돌아왔지만 일본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평생을 고통 속에서 지내온 일제 강점시기 대표적 피해자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이들에 대한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의 진심어린 사과나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본 최고재판소는 지난해 이들에게 '후생연금 탈퇴수당' 명목으로 과자 한 봉지값인 '99엔'을 지급하기로 결정해 피해자들은 물론 한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 20여 년간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일본 시민단체('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 근로정신대 소송지원회')의 초청으로 우리나라 단체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함께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을 방문한다.
이 의원은 23일 '전후 보상문제를 고민하는 의원연맹'의 사무국장인 이시게 의원(일본민주당, 4선) 등과의 만남을 갖고 한국민의 입장을 전달하고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미쓰비시를 직접 방문해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일본 방문에 앞서 국회 차원의 서명운동을 통해 국회의원 100인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의원 100인 서명'과 '시민 13만347명의 서명'은 일본 사회에 전후보상 문제의 필요성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에 전달된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과거사 문제는 바로 미래의 문제"라며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에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다음은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의 사죄와 보상을 촉구하는 국회의원 100인 서명 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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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