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중 첫째 비중 60% 돌파...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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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 중 첫째 비중 60% 돌파...사상 최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3.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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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작년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이 사상 처음 60%를 넘어섰다.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커진 데다, 출산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런 흐름 속 저출산은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작년 기준 여성이 첫째아를 낳는 연령은 평균 32.6세로 1년 전보다 0.3세 늘었다. 이는 1993년(26.2세) 이후 매년 증가 추세이다. 첫째아를 낳는 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둘째아 이상을 낳기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자녀가 많을 수록 육아 비용이 커지는 점도 주된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작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미혼 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의 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은 월평균 60.4%로 미혼 자녀가 1명인 가구(51.5%)보다 컸다. 

결국 결혼 후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인식이 줄면서 저출산 흐름이 가속화 할 것으로 우려된다. 작년 우리나라 국민 중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5.3%로 2018년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13∼19세(41.1%), 20대(44.0%) 등 연령이 낮을수록 이러한 인식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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