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박 공방, 갈치가 갈치꼬리 무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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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박 공방, 갈치가 갈치꼬리 무는 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6.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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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검증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엘로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나경원 대변인은 20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같은 배를 타고 가다 태풍을 만나면 서로 돕는 게 도리인데 서로 살겠다고 싸운다면 배가 난파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네거티브'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에게 주의를 준 것이다.

나 대변인은 "오월동주란 말도 있는데 같은 당내 동지들끼리 갈치가 갈치꼬리를 무는 식으로 싸운다면 정권교체를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서 당내 대선후보들과 캠프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검증은 당에서 제대로 철저하게 할 것"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당의 단합과 공정경선의 의미를 흐리는 행위가 계속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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