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의사협회, 간호법 국회 표결 앞두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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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협회-의사협회, 간호법 국회 표결 앞두고 격돌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3.28 18: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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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사회, 민주당과 간호법을 관에 넣고 파묻는 퍼포먼스
"간호법은 간호사만을 위한 '간호 단독법'"... 즉각 폐기 촉구
간호협회, 저열한 '관 퍼포먼스' 중단하고 대국민 사과 촉구
"정작 관에 넣어 묻어야 할 것은 의사협회의 저열한 특권의식"
간호법 제정을 둘러싸고 간호협회와 의사협회가 정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을 상정해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사진=대한간호협회)copyright 데일리중앙
간호법 제정을 둘러싸고 간호협회와 의사협회가 정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을 상정해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사진=대한간호협회)ⓒ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간호법 제정을 둘러싼 대한간호협회와 의사협회 간 대립·갈등이 급기야 서로를 향해 '관에 넣고 파묻어야 한다' 등 최고 수위의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먼저 상대를 자극하고 나선 쪽은 의사협회.

지난 21일 광주시의사회가 정기총회에서 민주당, 간호법 등을 관에 넣고 삽으로 흙을 퍼서 파묻는 퍼포먼스를 벌인 것.

의사협회는 간호협회가 입법을 촉구하는 '간호법'에 대해 "간호사 만을 위한 '간호 단독법'" "간호사 특혜법" 등으로 규정하고 즉각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간호법 제정에 찬성하고 있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을 상정해 표결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의사협회는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강력히 규탄하며 '간호법' 국회 표결을 결사저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대한간호협회는 의사협회의 '관 퍼포먼스'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간호협회는 28일 보도자료를 내어 광주시의사회의 관 퍼포먼스에 대해 "금도를 벗어난 행태"라고 비난하고 "저열한 '관 매장 퍼포먼스'를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간호협회는 "의사협회가 민주당과 간호법을 관에 넣고 삽으로 묻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국가의 다수당인 민주당을 매장하는 퍼포먼스는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간호법을 관에 넣어 삽으로 흙을 퍼서 묻어버리겠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냐"며 "정작 관에 넣어 묻어야 할 것은 바로 의사협회의 알량하고 저열한 특권의식"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대한간호협회는 끝으로 의사협회를 향해 ▷더이상 정치권 로비에만 골몰하지 말고 ▷저열한 퍼포먼스로 국민들에게 더 손가락질 받지 말고 ▷의료시스템 개선을 논의하자는 간호협회의 제안에 '토론주제 바꾸자'며 회피하지 말고 ▷하루빨리 국민들이 마련해준 공개토론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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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의폭 2023-03-29 09:01:06
의협이 점점 ㅁㅊ가고 있다~
70년된 일제잔재 의료법으로 그동안 누려온
의사독점ㆍ특혜가 붕괴할까봐 안절부절중이다

상식적인 법을 반대하며 뻔뻔하게 우기고 억지쓰니
얼마나 의협이 철면피인지 알수있다

파업을 하겠다고? 그럼 간호사의 역할만 더 부각될 것이다
의사 파업해도 병원 돌아가지만 간호사 파업하면 병원
올스톱된다
간호사도 전국적으로 파업하거나 전 간호사 사직서 등
강경 대응해야 한다

현 의료시스템은 특히 간호사의 희생과 착취 위에
이루어졌으며, 타직역들이 간호사 뜯어먹으며
돌아가는 적폐시스템으로 개혁해야 한다

의협은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70년된 일제잔재 봉건적 기존 의료법이 최고니
고칠게 없단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간호사 업무가 의사보조라는
봉건적 구태의연한 문구로 매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