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6월 셋째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37.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2.5%포인트 내린 31.5%로 나타나,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다시 6.1%포인트로 벌어졌다.
다음으로 국민참여당이 0.7%포인트 빠진 5.0%의 지지율로 3위를 유지했고, 민주노동당 역시 전주와 비슷한 지지율(4.7%)로 4위 자리를 지켰다. 그밖에 자유선진당(3.2%), 진보신당(2.5%), 창조한국당(0.6%) 순이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40.9%포인트로 전주(39.8%)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40%대를 회복했다. 지난 주 7개월 만에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월요일에도 37.6%로 출발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간 통합 지지율은 40%대를 되찾은 것.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54.9%)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에서도 전주(42.0%)보다 3.3%포인트 오른 45.3%로 조사됐다.
그밖에 남성(43.2%)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소폭 오른 반면, 여성(38.7%)의 지지율은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8.5%로 전주(48,6%)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5.9%로 전주(25.8%)와 큰 변동 없이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14.3%)이 차지했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전주 대비 0.8%포인트 내린 13.8%로 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에 견줘서는 4.4%포인트 앞섰다.
4위에 그친 오세훈 시장은 전주보다 0.8%포인트 오른 9.4%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밖에 김문수 경기도지사(7.8%),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6.7%),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5.6%),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3.9%)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8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