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대표, 민주당 김두관 우세... 국민의힘 윤상현-김학용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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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원내대표, 민주당 김두관 우세... 국민의힘 윤상현-김학용 접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3.31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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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여론조사 결과, 김두관 의원 20.8% - 홍익표 의원 7.5%
국민의힘에선 윤상현 의원 9.1%, 김학용 의원 7.1%, 윤재옥 의원 3.5%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출될 여야 원내 지도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4월 7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자료=뉴스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출될 여야 원내 지도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4월 7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자료=뉴스토마토)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출될 여야 원내 지도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영남 재선의 김두관 의원(양산시을)이 앞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선 아직 유력한 선두 주자가 떠오르지 않은 가운데 수도권 4선인 김학용 의원(안성시)과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영남 3선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의 경합이 예상된다. 

뉴스토마토는 뉴스미디어에 의뢰해 지난 27~29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67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리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응답률 3.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를 31일 발표했다.

먼저 115석의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상현 의원 9.1%, 김학용 의원 7.1%, 윤재옥 의원 3.5%로 조사됐다. '없거나 다른 인물'(54.1%), '잘모름'(26.2%)이라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80%를 넘었다.

이 조사 결과만을 놓고 보면 아직은 정확한 판세를 읽기는 이르다. 김학용 의원과 윤재옥 의원은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 윤상현 의원은 '비윤'(비 윤석열 대통령)으로 당내에서 분류된다.

연령별로 윤상현 의원은 18~29세(14.4%), 김학용 의원은 60대 이상(10.1%)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윤상현 의원(17.5%), 김학용 의원(10.5%)이 각각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다.

보수층(김학용 13.0%, 윤상현 14.1%)과 국민의힘 지지층(15.2%, 17.4%)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며 원내대표 경선에서의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출될 여야 원내 지도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 민주당은 4월 말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자료=뉴스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출될 여야 원내 지도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 민주당은 4월 말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자료=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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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석의 거대 야당 민주당을 내년 총선까지 이끌 새 원내대표로는 누가 가장 적합할까.

김두관 의원이 20.8%를 얻으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다음으로 홍익표 의원이 7.5%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이원욱 의원(4.6%)=박광온 의원(4.6%), 안규백 의원(2.2%), 윤관석 의원(1.8%) 순이었다. 역시 '없거나 다른 인물'(36.7%), '잘모름'(21.8%)이 절반을 넘었다.

김두관 의원은 40대(21.4%), 50대(24.3%)에서 자신의 전체 평균 지지율(20.8%)을 웃돌았고 홍익표 의원은 50대(8.5%), 60대 이상(8.7%)에서 자신의 전체 평균 지지율(7.5%)을 넘었다.

지역별로 김두관 의원은 광주/전라(28.8%), 부산/울산/경남(23.9%), 대구/경북(23.7%)에서 지지세가 강했고 홍익표 의원은 서울(9.9%), 강원/제주(17.7%)에서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민주당 지지층(김두관 35.7%, 홍익표 8.8%)과 진보층(31.5%, 7.2%)에서는 1위 김두관 의원과 2위 홍익표 의원과이 격차가 더 벌어졌다.

현안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효력을 인정함에 따라 민주당이 제기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퇴에 대해선 '사퇴' 쪽으로 여론이 조금 더 기울었다.

한동훈 장관 장관 사퇴 여부에 대한 질문에 52.2%는 '사퇴해야 한다', 43.0%는 '사퇴할 필요 없다'고 각각 응답했다. 나머지 4.8%는 '잘모름'.

민주당 지지층(93.4%)과 진보층(82.4%)에선 '사퇴해야 한다', 국민의힘 지지층(94.8%)과 보수층(78.7%)은 '사퇴할 필요 없다' 의견이 각각 압도적으로 많아 진영별로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주도로 초과생상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킨데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해야 하는지를 두고도 여론은 진영별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전체 응답자의 의견은 '거부권 행사해야 한다' 37.1%, '거부권 행사해서는 안 된다' 55.2%, '잘모름' 7.7%.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거부권 행사해야 한다' 83.1%, 민주당 지지층은 '거부권 행사해서는 안 된다' 90.3%로 집계됐다.

현안 관련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 민주당 지지층은 대통령이나 정부가 하는 것은 '(무조건) 반대', 국민의힘 지지층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것은 '(무조건) 반대', 양쪽 모두 '묻지마 반대' 또는 '묻지마 찬성'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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