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복판에 돈 비 날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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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복판에 돈 비 날린 사연?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4.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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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스페인 인기 드라마 시리즈 '종이의 집'의 장면과 유사하게 돈이 휘날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다수의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7백만 페소(4천250만원)를 배낭에 메고 은행에 입금하러 가려던 후안 크루스(26)에게 오토바이를 이용한 '모토초로' 2인조 도둑이 달려들었다.

현지에서 '모토초로'(오토바이+도둑)라고 불리는 이들은 일반적으로 단독 혹은 2인조로 움직이며 범행에 오토바이를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토초로는 크루스의 배낭을 뺏기 위해 실랑이를 벌였고, 쿠루스는 이에 저항하며 안간힘을 쓰던 중 배낭이 열리며 그 안의 지폐들이 사방으로 휘날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를 본 거리 보행자들이 몰려왔고 당황한 모토초로들은 그 자리에서 줄행랑을 쳤다.

15명 정도의 보행자들은 한걸음에 달려와 이미 인도에 떨어진 돈을 주워 피해자인 쿠르스에게 전달해줬다.

크루스는 경찰 신고에서 7백만페소의 1%인 7만페소는 회수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건 즉시 뛰어가서 피해자를 돕는 모습과 99%를 되찾았다는 사실에 아직 아르헨티나 사회에 희망이 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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