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은평을 출마선언... "한번 더 MB 심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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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은평을 출마선언... "한번 더 MB 심판하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6.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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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선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은 23일 오는 7.28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국민참여당)
ⓒ 데일리중앙
"이명박 정권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간절한 바람, 준엄한 민심을 깔보고 무시하고 있습니다."

천호선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이 오는 7월 28일 치러지는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은평을은 정권의 실세로 여겨지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 되는 곳이다.

천 최고위원은 23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대혁신을 기치로 7.28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명박 정권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이명박 정권을 한 번 더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 백지화와 4대강 죽이기 사업이 국민의 냉정한 심판을 받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는 국회에 떠넘기고 4대강은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대운하 그리고 그 변종인 4대강사업은 국민이 가장 반대하는 이명박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은평을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재오 위원장에 대한 비판에 집중했다.

천 최고위원은 "지금 은평을에 출마가 거론되는 한나라당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대운하의 전도사임을 자처하던 사람"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말 그대로 권력 실세"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런 사람이 당선돼 한나라당이 은평을에서 승리한다면 저들은 6.2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국민의 뜻을 완전히 무시하고 짓밟을 것이고, 나아가 면죄부를 얻었다며 더욱 기고만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드시 이번 7.28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에게 '마지막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 아직도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이명박 정권을 이곳 은평에서 다시 한 번 심판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어 정치혁신, 야권대혁신의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겠다며 민주당을 견제했다. 지금의 민주당으로서는 다가오는 2012년 총선, 대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더 늦기 전에 수십 년 된 구태를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부터 대혁신을 시작해야 한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의 민주당에서 그 변화의 모습을 기대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정치 혁신에 시동을 걸 수 있는 새로운 세대, 건강한 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미래 정치를 이끌어갈 새로운 사람들이 국회를 채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최고위원은 "서민을 위한 정치, 건강한 정치의 모범을 세우겠다"며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참여당은 사람을 중히 여기고 사람에게 투자하는 정책, 국민 참여가 보장된 정당, 국민을 위해서만 일하는 정신과 체제를 갖춘 정당, 그리고 노무현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정당"이라며 국민참여당에 힘을 모아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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