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과 안무는 그대로 하되 무대전환 테크닉 개선... 2막 120분으로 러닝타임 단축
폭풍우 몰아치는 인당수, 바다속 심청, 달빛 아래 펼쳐지는 '파드되' 둥의 명장면
"우리 고유의 효를 아름다운 발레에 녹여낸 온 가족이 봐야 할 Must See 작품"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발레 한류의 원조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 <심청>이 4년 만에 돌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발레 <심청>을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발레 <심청>은 한국의 고전을 세계에 널리 알린 발레단의 대표적인 창작발레다. 1986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프랑스 파리,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 세계 15개국 40여 개 도시에서 찬사를 받으며 K-발레의 위상을 보여준 작품이다.
초연 이후 37년간 안무, 연출, 무대, 의상 등 끊임없는 수정 보완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출과 안무는 그대로 하되 무대 전환의 테크닉을 개선하면서 기존 3막 4장 구성에서 총 2막 120분으로 러닝 타임을 단축해 또 한번 작품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폭풍우 몰아치는 인당수, 선원들의 역동적인 군무, 영상으로 투사되는 바다 속 심청, 바다 요정과 왕궁 궁녀들의 우아한 군무, 달빛 아래 펼쳐지는 '문라이트 파드되' 등이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이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발레단의 역사이자 자랑인 <심청>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4년 만에 올리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한국의 고전 소설을 바탕으로 한 <심청>은 우리 고유의 효를 아름다운 발레에 녹여낸 작품으로 특히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봐야 할 MUST SEE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