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생활밀착형 노조 활동 '눈길'
상태바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생활밀착형 노조 활동 '눈길'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4.24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합원의 살림을 돕고 회사 매출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생활밀착형 활동 펼쳐
모든 조합원에게 이마트 상품권 2만원 지급해 '이마트 장보기 캠페인' 진행
"조합비를 조합원들에게 돌려주고 회사와 함께 한다는 것에 의미" 취지 설명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 김상기 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0일 조합원들과 함께 조합원의 살림을 돕고 회사 매출도 올리는 '이마트 장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전국이마트노동조합)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 김상기 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0일 조합원들과 함께 조합원의 살림을 돕고 회사 매출도 올리는 '이마트 장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전국이마트노동조합)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신세계 그룹 주력인 이마트에서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의 살림을 돕고 회사 매출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생활밀착형 노조 활동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마트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24일 "고물가 시대에 조합원들의 장바구니에 실질 도움을 주고 조합 창립 9주년과 이마트 창립 30주년을 함께 기념해 모든 조합원에게 이마트 상품권 2만원을 모바일로 보내 4월 20일 이마트 장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상품권 2만원이 작다고 보여질 수 있으나 조합비를 조합원들에게 돌려주고 회사와 함께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전국이마트노동조합 김종민 위원장은 "노동자의 가처분 소득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회사에만 기대지 않고 자주적 결사체로서 조합 스스로가 조합원들에게 실사구시적 조직이 되고자 고민의 일환으로 대의원 대회를 통해 결정한 결과"라고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4월은 시기적으로 회사의 매출 비수기이며 쿠팡을 제외한 모든 유통업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노조에 따르면  4월 20일 당일 이마트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4% 역신장 했으나 행사를 진행한 전국이마트노조 36개 점포 지부는 3.2%의 +신장(조합 추산)을 기록했다.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사용자 쪽을 향해 "4차산업과 멀티버스 시대이지만 결국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원과 고객 이라는 '사람'임을 알기 바란다"며 "유통업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합리적 대화를 통해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종민 위원장은 "우리 노조는 회사가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건설적 비판을 하고 잘한 것은 인정하고 칭찬하며 위기에서는 함께 힘을 합쳐 백절불굴(百折不屈) 정신으로 극복할 것이다. 또한 회사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서 대한민국 유통 넘버 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