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인구 114만명 고양시, 1일 630톤 규모 신규 소각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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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인구 114만명 고양시, 1일 630톤 규모 신규 소각장 필요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04.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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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 열어 용역 결과 발표
자연녹지지역 기준 4만3470㎡ 부지와 주민편익시설 부지 2만4463㎡ 필요
고양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고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고양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고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2030년 인구 114만명의 고양시에 하루 630톤 규모의 신규 소각장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고양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원석 제1부시장을 비롯해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 폐기물처리시설 신규건립 TF팀 등 관계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 결과 2030년 인구 114만명 대비 1일 63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

2026년부터 정부의 생활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 정책에 대한 대비와 고양시 생활폐기물의 효율적 처리방안 수립을 위해 2022년 2월부터 계획한 이번 용역에서 2030년 인구예측은 114만여 명(외국인 포함).

창릉신도시 등 공공택지개발지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제외한 소각대상 생활폐기물은 ▲종량제 생활폐기물 361톤 ▲재활용 잔재물 35톤 ▲음식물 협작물 7톤 ▲대형폐기물 38톤 ▲하수슬러지 83톤 등 1일 524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위해 1일 630톤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외에 1일 140톤 처리가 가능한 재활용선별시설이 설치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 폐기물은 기존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과 신규 공공택지 개발에 따른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등을 통해 처리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또한 신규 소각시설 조성을 위해 자연녹지지역 기준 4만3470㎡의 부지와 주민편익시설 부지 2만4463㎡가 필요하고 총 사업비는 국비지원금 포함 약 4163억원이 들고 이 중 주민편익시설에는 568억원이 투입되는 걸로 예상됐다.
 
시는 이번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입지결정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 계획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역할 ▲입지 후보지 신청방법 등을 내용으로 오는 28일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날 용역보고회에서는 고양시·도·시의원, 토목·건축·환경·법무 등 관계전문가, 시민대표로 구성된 14명의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이 위촉됐다.

이들은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계획 공고 결과 신청한 입지를 대상으로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의 필요 여부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전문연구기관의 선정·조사계획 수립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의 선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5일 "사업시행에 따른 사회적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양시 생활폐기물을 김포시, 파주시에서 처리하는 광역 소각장 설치를 추진했으나 폐기물 반입 지자체 여건 상 시민의 이해와 의회 동의 등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가에서 정한 법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양시 자체 계획에 따라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을 진행하되 인근 지자체와의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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