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원 건립 위한 대토론회 열려... 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상태바
국립무용원 건립 위한 대토론회 열려... 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4.26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정주·김승수 의원 공동주최, ㈔대한무용협회·㈔한국발레협회 등이 후원
무용 전용극장 부재가 창작 인프라의 부족으로 연결되는 악순환 끊어야
토론회 전 전국에서 모인 1200명 무용인의 국회 본청 앞 결의대회 예정
국립무용원 건립을 위한 대토론회가 유정주·김승수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오는 27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포스터=유정주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립무용원 건립을 위한 대토론회가 유정주·김승수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오는 27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포스터=유정주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립무용원 건립을 위한 대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오는 27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립무용원 건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26일 밝혔다.

K-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듯 무용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로잔 발레 콩쿨의 한국인 수상자는 3명이었으며 국립현대무용단은 한류 문화에 관심이 높은 해외 국가투어를 진행하면서 한국의 현대무용을 유럽에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무용은 발레와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다른 장르와는 달리 무용을 위한 전용극장은 없다. 무용 전용극장 부재가 창작 인프라의 부족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무용계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사실 무용 전용극장은 무용계의 오래된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이날 대토론회 전 전국에서 모인 1200명의 무용인들은 국회 본청 앞에 모여 국립무용원 건립과 무용 전용극장 설립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당 유정주 의원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무용협회, ㈔한국발레협회, ㈔한국현대무용협회 등 18개의 협단체가 후원하는 이 토론회는 무용계와 학계 및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함께 모여 무용계의 현안과 전용극장의 필요성을 다루는 논의의 장이 될 걸로 보인다.

토론회에서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과 장광렬 한국춤정책연구소장이 각각 '세계 속의 우리 무용과 경쟁력 제고방안'과 '국립무용원, 왜 필요한가?'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이어 안병주 경희대 무용학부 학부장, 홍성욱 와이즈발레단 예술감독, 김정훈 C2dance 현대무용단 대표, 김예림 무용평론가, 강연경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장이 토론에 나선다.

유정주 의원은 "예술인의 창작활동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 공간의 유무인데 지금까지 무용 전용극장이 없다는 것은 놀랄 일"이라며 "전용극장이 마련되어 무용인들이 창작과 공연을 활발히 할 수 있다면 이는 자연스럽게 문화향유권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무용 전용극장 필요성을 얘기했다.

유 의원은 이어 "문체부 역시 '국립무용원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에서 건립 필요성이 인정된 만큼 문체부의 중기사업계획에 반영시켜 무용인들의 창작 인프라 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