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박광온... '담대한 변화와 통합'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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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박광온... '담대한 변화와 통합' 역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4.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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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총회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제1야당 원내사령탑에 올라
당장 '돈 봉투' 사건과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내년 총선 숙제 안아
취임 일성으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수도권 3선의 당내 비이재명계 박광온 국회의원이 28일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담대한 변화와 통합을 역설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수도권 3선의 당내 비이재명계 박광온 국회의원이 28일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담대한 변화와 통합을 역설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의 박광온 국회의원(수원시정)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1차 투표에서 절반이 넘는 특표를 해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제1야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홍익표 의원, 김두관 의원, 박광온 의원, 박범계 의원 4파전으로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애초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1차 투표에서 박광온 의원이 승리로 결판이 난 것.

이날 의원총회에는 전체 170명 가운데 169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후보들 간의 합의로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으로  당장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는 악재 속에서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다.

당내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통합을 역설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뒤 수락연설에서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민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우리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하는 일이라는 믿음을 갖는다"며 "우리는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유의하지만 국민들께서는 우리당이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고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태도의 문제에 상당히 더 유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가치를 더 확장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속으로 더 넓게, 더 깊게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놓고 기억하는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당, 국민 중심의 민주당이 되도록 최대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독선과 독단, 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국정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가고 민주당과도 협치가 가능하며 대한민국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쇄신하고 민주당이 거듭나겠다"며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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