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70년 만에 열린 대관식...찰스 3세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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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70년 만에 열린 대관식...찰스 3세 시대 열었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5.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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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찰스 3세(74) 국왕이 6일(현지시간) 마침내 대관식과 함께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찰스 3세는 이날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한 대관식에서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수여한 무게 2.23kg의 왕관을 썼다.

영국 왕실 일가를 포함해 국가원수급 인사 100여명 등 전 세계 203개국이 파견한 하객으로 가득 찬 웨스트민스터 사원 안에서 "신이여 찰스 국왕을 지켜주소서"라는 외침이 여러 차례 울려 퍼졌다.

찰스 3세는 성경에 손을 얹은 채 "모든 종교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0년 전 대관식 때는 없었던 대목이지만 다양성 존중이라는 시대 정신에 맞춰 추가됐다.

이날 대관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이 참석했고 한국 정부 대표로는 한덕수 총리가 참석했다.

세금으로 치르는 대관식 비용은 1억파운드(1천7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젊은 층으로 갈수록 왕실 지지율이 낮고 물가 급등으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거부감도 큰 상황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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