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침입 범죄예방' 6466곳 특수형광물질 도포
상태바
성남시, '침입 범죄예방' 6466곳 특수형광물질 도포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05.09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22일까지 단독·공동주택 도시가스 배관,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 등에 칠해
침입 범죄 발생률 줄이는 효과 기대... 범죄 발생 때 용의자 특정과 추적에 도움
성남시는 6월 22일까지 '침입 범죄예방' 위해 단독·공동주택 6466곳의 도시가스 배관,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한다. (사진=성남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성남시는 6월 22일까지 '침입 범죄예방' 위해 단독·공동주택 6466곳의 도시가스 배관,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한다. (사진=성남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성남시는 침입 범죄 예방을 위해 오는 6월 22일까지 1억원을 들여 단독·공동주택 6466곳의 도시가스 배관,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한다. 

특수형광물질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자외선이 포함된 특수조명을 비추면 형광이 나타나 바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물질이다.

옷이나 신발에 묻은 특수형광물질은 세탁 뒤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때 용의자 특정과 추적에 도움을 준다.

시는 2014년부터 도포 사업을 시작해 지난 9년간 모두 7만2878곳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했다. 그동안 투입한 사업비는 모두 9억8500만원이다.

이번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하는 곳은 수정·중원·분당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도포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곳이다. 

시는 대상 주택 외관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하고 주변에 특수형광물질 도포지역임을 알리는 경고판을 붙여 놓기로 했다.

특수형광물질 도포 안내문은 잠재적 범죄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줘 침입 범죄 발생률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3개 구 경찰서의 통계자료를 보면 성남시가 특수형광물질 도포 사업을 하기 전인 2013년 대비 지난해 주택 침입 범죄율은 90.88% 줄었다.

시는 특수형광물질 유지 기간을 고려해 기존 도포지역도 다시 칠해 주택 침입 범죄율을 더 줄일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