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간호법 거부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집단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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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간호법 거부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집단 사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5.09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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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거부권 만지작거리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향해 '후안무치' 맹비난
'정책과 공약 마구 뒤집는 정치가 가장 부도덕한 정치"... 간호법 공약 지켜야
"간호법에 대한 거부권을 논의한다면 집단 사기 행위에 먼저 사과부터 해야"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간호법 거부권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향해 "후안무치한 집단 사기"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간호법 거부권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향해 "후안무치한 집단 사기"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대한 거부권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향해 9일 '집단 사기'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책과 공약을 마구 뒤집는 정치가 가장 부도덕한 정치"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간호법 약속을 지킬 것인지 말지를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11일 대선 정국에서 현장 간호사들과 만나 간호법 제정과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였던 윤 대통령은 대한간호협회와 간담회 마친 뒤 협회 관계자들에게 "간호법은 여야 3당 모두가 발의한 법안으로 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논의한 대로 정부가 조정안을 가져오면 국민의힘은 즉시 간호법 제정이 논의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김민석 의원.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약속했다'고 '공식 발언'이라고 몇 번이나 확언한 원희룡 당시 대선 정책본부장도 태영호 최고위원처럼 거짓말을 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공약이 아니었다면 '대통령의 직접 약속'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공식 발언'이라고 했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징계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대통령실을 압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영상의 나머지 부분은 박대출 국민의힘 현 정책위의장과 강기윤 국회 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간호법에 대해서 분명히 의료법과 별도의 입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부분이 나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간호법 거부권을 논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후안무치한 집단 사기"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이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을 논의한다면 집단 사기 행위에 대해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원희룡 장관, 박대출 정책위의장, 강기윤 복지위 간사까지 모두 책임을 묻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나서 거부권을 입에 올리시라"고 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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