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밀양아리랑대축제, 18일 성대하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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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밀양아리랑대축제, 18일 성대하게 개막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05.18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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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대에서 나흘간 펼쳐져
'밀양강 오딧세이''아리랑 주제관''밀양아리랑가요제' 등 프로그램 풍성
"모든 국민이 축제장을 찾아 밀양아리랑대축제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제65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18일 개막했다.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봄날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대에서 펼쳐진다. 위에서부터 지난해 5월 진행된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오딧세이', '무안용호놀이 길놀이'. '국민대통합 아리랑', '밀양아리랑가요제' 모습. (사진=밀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제65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18일 개막했다.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봄날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대에서 펼쳐진다. 위에서부터 지난해 5월 진행된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오딧세이', '무안용호놀이 길놀이'. '국민대통합 아리랑', '밀양아리랑가요제' 모습.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18일 '밀양아리랑대축제'의 막이 올랐다.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는 5월 18~21일 나흘간 봄날의 정취가 물씬 피어나 풍기는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1957년 영남루 대보수사업기념 행사로 열린 제1회 밀양문화제가 사명대사의 충의, 김종직 선생의 지덕, 아랑낭자의 정순정신을 바탕으로 65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밀양문화제가 1968년부터는 억울하게 죽은 밀양 부사의 딸 아랑낭자의 원혼을 달래고 그의 정순정신을 기리는 '밀양아랑제'로 개최돼 오다 2004년부터 '밀양아리랑대축제'로 확대 개편됐다.

특히 올해 밀양 방문의 해와 함께하는 의미를 담아 '날좀보소 밀양보소, 세계 속의 밀양아리랑'의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제65회 밀양아리랑대축제에는 밀양아리랑을 특화한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밀양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공연으로 성장하고 있는 '밀양강 오딧세이'와 밀양아리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리랑 주제관'이 관객들의 시선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명실상부 밀양아리랑대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밀양강 오딧세이'는 최고의 절경인 영남루와 밀양강을 역사 문화의 공간으로 활용해 실경 스펙터클 뮤지컬 쇼 형식으로 꾸며진다. '검의 노래'라는 부제목 아래 고려말 대마도 정벌에 앞장섰던 박위 장군과 밀양을 넘어 조선을 울린 검무 명인 운심, 광복을 맹세했던 윤세복 선생의 이야기로 구성된 화려한 뮤지컬 쇼는 밀양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걸로 보인다.

또 하나의 대표 볼거리인 '아리랑 주제관'은 세계에 퍼져있는 밀양아리랑을 발굴하고 소개한다. 아리랑과 대축제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 형태로 그동안 발간된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참여·공연·청음 콘텐츠에서는 아리랑 음원을 헤드셋으로 들을 수 있다. 아이들이 아리랑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만담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밀양 8경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준비돼 있는 이곳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아리랑'을 주제로 한 아리랑 미로, 아리랑 원더랜드 등 신규 프로그램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것이라는게 밀양시의 설명이다.

아리랑 체험프로그램인 아리랑 미로는 지루함은 없애고 재미를 더한다. 방문객들은 제한 시간 안에 '밀양아리랑을 구하라!' 구호 아래 미로를 따라 밀양 배우기도 하며 미션을 수행해 볼 수 있다.

또한 아리랑 원더랜드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과거 컨셉의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바닥 고누 놀이 등 전통놀이 ▲현재 컨셉은 아리랑을 온몸으로 느끼는 프로그램 ▲미래 컨셉은 전시, 공연, 체험이라는 3개의 테마로 이뤄진다.

밀양아리랑 창작대회는 밀양아리랑이 민요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시선에서 재창조돼 신박하고 독특한 창작물들이 많이 나올 걸로 기대된다. 밀양아리랑 경창대회는 밀양아리랑의 음원에 최대한 가깝게 부르는 아리랑의 명창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축제의 마지막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예정이다.

밀양아리랑대축제의 효시인 밀양문화제는 8개 문화예술 단체에서 주관한 미술, 연극, 휘호, 백일장 등 다양한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국민대통합아리랑은 이름 그대로 '통합'이라는 주제 아래 아리랑으로 국민이 하나되는 공연이다. 풍물 한판 놀음과 비나리와 아리랑 등 아리랑으로 하나되는 1부와 아리랑 장구 난타와 국악밴드 날다, 오단해 공연 등 2부 특별공연으로 제2의 애국가라고도 할 수 있는 국민노래, 아리랑을 진하게 들을 수 있다.

또 다른 구경거리는 축제 셋째 날인 5월 20일 저녁 밀양강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밀양아리랑가요제다. 270팀이 참가한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진출한 8팀의 화려한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라이브의 여왕 에일리, 어른들의 BTS 신유, 전통과 현대의 적절한 조합을 즐기는 서도밴드의 풍성한 무대가 함께한다.

밀양 농업의 매력을 느껴 볼 수 있는 미래농업관에서는 귀농귀촌 정책 및 지원을 홍보하고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등 농업관련 유관기관을 알린다. 밀키트 체험, 신선한 지역 농특산품 판매장을 비롯해 밀양 농산가공기념품 나눔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푸드트럭과 밀양 먹거리를 전국에 알리는 향토음식점이 운영된다. 무형문화재 공연, 농악 합동발표회 등 단 하나도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들이 축제 기간 내내 풍성하게 마련된다.

셔틀버스는 2개 구간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행사장, 밀양역 KTX환승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의 2개 구간으로 운영돼 관광객들은 편히 축제장에 닿을 수 있다.

정부 지정 2020~2023 문화관광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에는 해마다 42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올해는 특히 '2023 밀양 방문의 해'인 만큼 밀양의 문화가 반영된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밀양의 가치를 빛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인 명성 있는 축제인 만큼 밀양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축제장을 찾아 밀양아리랑대축제의 매력에 빠져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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