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식 발레의 명작 '백조의 호수', 4년 만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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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식 발레의 명작 '백조의 호수', 4년 만에 돌아온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5.19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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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6월 9~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백조 군무 비롯해 발레단 간판 무용수와 미래의 발레리나 만날 수 있어
문훈숙 단장 "백조의 호수'는 세계 무대에 한국 발레를 제대로 알린 작품"
클레식 발레의 명작 '백조의 호수'가 6월 9~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으로 펼쳐진다. (사진 및 포스터=유니버설발레단)copyright 데일리중앙
클레식 발레의 명작 '백조의 호수'가 6월 9~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으로 펼쳐진다. (사진 및 포스터=유니버설발레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클래식 발레의 명 <백조의 호수>가 4년 만에 국내 무대에 돌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의 공식 초청작 <백조의 호수>를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이 작품은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위대한 음악과 프티파, 이바노프의 천재적인 안무로 '고전발레 3대 명작'에 손꼽히며 오늘날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정통 클래식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1992년 유니버설아트센터 초연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13개국 투어를 거치며 독창적인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왔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월드 클래스(세계적 수준)를 전 세계에 입증한 작품인 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원작과 다른 점은 프티파, 이바노프의 원작 4막을 2막 2장으로 축소하되 무대전환 테크닉을 개선해 극 전개에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했다는 것이다. 

원작이 지닌 고유성을 잃지 않는 선에서 진행된 밀도있는 각색은 유니버설발레단만이 선보일 수 있는 해석과 안무로 세기의 명장면을 연출한다. 

특히 2막 2장 밤의 호숫가 장면에서 흑백이 대비되는 24마리의 백조와 흑조의 군무는 완벽한 대형으로 빈틈없는 조화를 선보이며 기존의 발레 블랑을 재해석함으로써 유니버설발레단만의 시그니처(독창적인) 군무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에는 명불허전 백조 군무를 비롯해 발레단의 간판 수석 무용수와 미래의 프리마 발레리나를 꿈꾸는 발레 유망주의 데뷔를 만날 수 있다. 

믿고 보는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이동탁은 오리지널 최강 케미스트리(조합)를 자랑한다. 

또 신예 박상원∙이현준의 호흡은 차세대 유망주와 노련한 스타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지난 2021년 입단한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드미트리 디아츠코프는 아름다운 비주얼과 테크닉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9년 유니버설아트센터 공연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정기공연이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고대하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드높이는 바로 그 이유다.

이 작품은 왕자 지그프리드가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를 만나며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다. 

신비로운 호숫가 장면의 백조 군무를 비롯해 △왕궁의 화려한 무대세트와 의상 △어릿광대의 고난도 테크닉 △발레리나의 1인 2역과 32회전 푸에테(몸의 중심을 둔 다리를 다른 다리가 때리듯이 빨리 움직이며 팽이처럼 도는 동작) △각국의 캐릭터 댄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초연 이후 150년 가까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클래식 작품이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백조의 호수'는 유니버설발레단이 한국 발레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 진출한 의미있는 작품이고 세계 무대에 한국 발레를 제대로 알린 뜻 깊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관람 전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훈숙 단장의 해설이 더해질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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